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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째 불타고 있는 마을, 250년 후 꺼진다

사오정버섯 2007. 3. 21. 09:18

45년째 불타고 있는 마을, 250년 후 꺼진다

 

 

지난 1962년 화재가 발생한 이후로 45년 동안 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 미국의 시골 마을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콜롬비아 카운티에 위치한 센트레일리아는 현재 유령 마을로 전락한 지 오래다. 지난 1984년 주 당국은 거주하고 있던 지역 주민들에 대한 철수 명령을 내렸는데, 그 이유는 도로 및 들판 등 마을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기 때문.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설명에 따르면, 40여년전까지만 해도 센트레일리아 마을은 석탄 채굴로 사람들의 왕래가 활발하던 곳이었다. 이 마을이 재앙에 휩싸인 것은 지난 1962년 작은 화재가 발생하면서부터. 불길은 진화되었지만 불씨가 석탄 광맥에 옮겨 붙었고, 이후 지하에 매장된 석탄이 타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것.

마을은 서서히 연소되기 시작해 현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주민들이 거의 떠난 후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 또한 끊어진 상태. 지하의 화염으로 인해 아스팔트 도로 곳곳이 녹아내려 접근조차 힘들다는 것이 마을 인근을 방문한 네티즌들의 경험담.

45년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센트레일리아 마을의 지하에 매장된 석탄이 다 연소되려면 앞으로 250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도로도 끊기고 위험천만한 마을이 된 센트레일리아 마을을 찾는 이들은 모험 여행을 즐기는 일부 오지 여행가들.

(사진 : 45년째 불길에 휩싸여 있는 센트레일리아 마을 / 오지 여행 커뮤니티사이트)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