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종개들, 세계인의 품에 안긴다
◐ 이런 토종개 아세요? 널리 알려진 진돗개와 삽살개 이외에도 토종견들이 몇 종 더 있다. 혈통 등이 확인되지 않아 법으로 보호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 특이성만은 엄연하다 함경남도 풍산군 풍산면과 안수면 일대에서 길러지던 북한지방 고유의 사냥개. 일제시대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천연기념물 128호로 지정됐으나, 1962년 남한에서는 해제됐고,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 368호로 다시 지정해 보존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9년 서울대공원이 평양 중앙동물원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2쌍을 들여왔으며, 이어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 북한이 ‘자주’와 ‘통일’이라는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꼬리가 없어 재수 없다’는 이유로 멸시받아 멸종위기를 맞기도 했었다. 최근 천연기념물 지정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온순하면서도 행동이 민첩하고 청각·후각·시각이 뛰어나 오소리, 꿩 등 야생동물 사냥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 그러나 현재 103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20여년 전 경북 북부지역에 많이 살았으나 어혈을 풀어주고 환자의 회복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이 쇼는 영국켄넬클럽(KC)에 등록된 개들만 참여할 수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도그쇼. 진돗개는 세계 3대 애견협회 중 하나인 미국켄넬클럽(AKC) 등록도 준비 중이다. 앞서 2005년 5월과 7월에는 세계애견연맹(FCI)과 영국켄넬클럽(KC)에 연이어 등록, 세계적 명견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9월에는 김경부(金京夫) 진도군수가 진돗개를 세계 명견으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로스앤젤레스 시장 등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에는 현재 2개의 진돗개동우회가 있고, 모두 100여 마리가 길러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문화·관광자원화 작업이 한창이다. 진도군은 매년 ‘진돗개 전국품평회’를 열어 진돗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고, 진도읍 동외리 일대 6만평에 진돗개 홍보관과 애견 경기장 등을 갖춘 ‘진돗개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진돗개시험연구소 관계자는 “보존을 넘어서 목적에 맞는 군견, 안내견 등 특수견들을 길러 산업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9월에는 산자부로부터 대구의 ‘지역혁신특성화사업’ 콘텐츠로 선정돼 경북대 내에 애견사업단이 설치됐고, 매년 6억원씩 지원받고 있다. 경북대에서는 개 복제 연구를, 삽살개보존회에서는 유전자정보가 들어 있는 마이크로칩 이식사업을 각각 시작했다. 또 대구 수성구 삼덕동에 10만여 평 부지를 마련, 경견장이 포함된 ‘삽살개 테마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삽살개보존회는 2006년 중으로 미국 워싱턴과 할리우드 등지에서 영화제작, 전시회, 공연 등 다양한 홍보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2005년 8월쯤 미국인 변호사 50여 명으로 구성된 한 민간단체에 삽살개 2마리를 분양, 호응을 얻으면서 이 같은 사업계획이 마련됐다는 것. 또 미국 오리건주에서는 치료견으로 활동하기 위해 치료견 협회인 ‘델타 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인증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삽살개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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