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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toad]

사오정버섯 2007. 2. 21. 11:42

두꺼비[toad]

특히 두꺼비과(―科 Buforidae)의 종류를 말하며, 개구리목(―目 Anura)에 속하는 피부가 거칠고 웅크린 모양에 꼬리가 없는 양서류.
 
두꺼비속(―屬 Bufo)은 오스트랄라시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및 그 부근의 여러 섬들)와 아프리카 남동의 마다가스카르를 뺀, 전세계에 300종(種) 이상이 분포하고 있다. 두꺼비과에는 두꺼비속 이외에 25속이 있으며, 이들 중 서부아프리카보모두꺼비속(Nectophrynoides)에는 태생(胎生)하는 서부아프리카보모두꺼비만이 있다.

 

독개구리속(Atelopus)의 종들은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며 일반적으로 사각형 머리와 길다란 뒷다리를 갖고 있다. 어떤 종류는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이나 붉은색 또는 초록색을 띠고 있다. 작고 독이 있는 우루과이독두꺼비(Melanophuyniseus stelzneri)는 방해하거나 괴롭히면 머리를 굽히고 몸 위쪽으로 다리를 올리며 밝은 오렌지색의 앞발과 뒷발을 펼쳐든다. 이러한 자세는 자신이 독성이 있음을 침입자에게 경고하는 표시이다.

 

두꺼비속은 아메리카두꺼비(B. americanus)와 유럽두꺼비(B. bufo)가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건장한 몸체와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다. 걷거나 약간씩 깡충깡충 뛰는 특성을 지니며, 몸길이는 2~25㎝까지 다양하다. 등의 피부는 두껍고 건조하며 오톨도톨하며, 보통 갈색의 얼룩이 있다. 독을 분비하는 샘[腺]은 등 위의 오톨도톨한 작은 혹 속에 들어 있는데 가장 집중되어 있는 곳은 눈 뒤쪽의 귀밑샘이다. 주위의 동물이 방해하면 독을 분비하거나, 분출하여 동물들의 눈이나, 점액질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

 

콜로라도강두꺼비(B. alvarius)와 왕두꺼비(B.marinus)의 독은 개와 같은 큰 동물에게도 영향을 끼치며, 때로는 마비를 일으키거나 죽이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건조시킨 두꺼비 독을 여러 가지 만성 질병 치료에 이용했으나, 현재는 독성분 중에 있는 중요 물질들을 대부분 인공합성하여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두꺼비는 사마귀 같은 것은 일으키지 않는다.

 

두꺼비는 대부분 육상생활을 하며 야행성이다. 이들은 구석에 숨어 있다가 작은 동물이나 곤충을 잡아 먹는다. 겨울이나 건조기는 후미진 굴 속에서 보낸다. 물 속에 알을 낳으며 새끼들이 생육하기에 적절한 연못으로 이동하는데 이동거리는 1.5㎞ 이상이나 된다. 알은 2개의 길다란 젤리 모양의 관 내부에 들어 있으며, 종에 따라 600~3만 개 이상까지 낳는다. 며칠 후면 올챙이로 부화되며 1~3개월 만에 성체가 된다.

 

봄 맞이 두꺼비 부부의 사랑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새싹이 난다는 `우수'가 하루 지나고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2주일 앞둔 20일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서 두꺼비 부부가 예년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나 사랑을 나누고 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