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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폭포와 선죽교

사오정버섯 2007. 12. 7. 15:14
북한 개성의 대표 관광물들

 

 

박연폭포와 선죽교

 

▲ 개성 북쪽 천마산 자락 오조천 상류에 걸린 박연폭포. 범사정 밑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폭포 밑의 소가 고모담, 왼쪽에 보이는 바위가 용바위다. 박연은 폭포 위에 있는 바가지를 닮은 소를 말한다. 

 

박연폭포 /개성 산성리에 있는 박연폭포


개성시 북쪽 16㎞ 지점에 있는 천마산(757m)과 성거산 사이의 웅장한 화강암 암벽에 걸쳐 있다. 높이 37m, 너비 1.5m. 북한 천연기념물 제 388호로 지정되어 있다. 산성폭포라고도 하며 금강산의 구룡폭포, 설악산의 대승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폭포 가운데 하나이다. 예로부터 명유 서경덕과 명기 황진이와 더불어 송도삼절(松都三絶)로 유명하다. 박연이라는 명칭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옛날 박진사가 이 폭포에 놀러 왔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되어 못 속에 사는 용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진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폭포에 떨어져 죽었다고 생각하고 비탄에 빠져 자신도 떨어져 죽었다. 이때부터 그 못을 고모담이라 했으며 박씨 성을 따서 박연폭포라 불렀다고 한다. 폭포 위쪽에 있는 직경 8m의 박연(朴淵)은 큰 바위가 바가지 모양으로 패여 생긴 것이며, 그 한가운데에 큰 섬바위가 솟아 있어 흘러내린 물이 이 바위에 부딪쳐 박연에 담겼다가 폭포로 떨어진다. 또한 폭포수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는 직경 40m나 되는 고모담이라는 큰 못이 있다. 고모담 동쪽 언덕에는 범사정이라는 정자가 있으며, 서쪽에는 용바위라고 하는 둥근 바위가 물에 잠긴 채 윗부분만 드러내고 있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은 마치 은하수가 떨어지는 듯 아름다우며, 그 소리는 천둥 소리와 같다. 물이 수정같이 맑으며, 층암절벽이 폭포수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우거진 녹음, 가을에는 단풍 등 계절에 따라 변하는 모습이 일품이다.

폭포 위에는 고려 때 축성한 둘레 약 10㎞ 되는 대흥산성(大興山城)이 주위의 험준한 산봉우리들을 연결해주고 있다. 주위에는 대흥사, 관음사약수, 만경대, 고려시대의 이궁지(離宮址)를 비롯한 많은 고적들이 있다. 1957년 박연폭포 주변이 휴양소로 지정되면서 현대적인 체육시설과 각종 오락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개성-박연 간에 버스가 왕래하며, 해마다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박연폭포

개성시 박연리 대흥산성 안에 위치하고 있다. 천마산과 성거산 사이를 흐르는 계곡물이 북쪽 계곡을 따라 흐르다가 못(박연)을 만들고 그 아래로 41m 높이의 폭포를 이루고 있다. 폭포 아래에는 직경 40m의 고모담이란 바위연못이 있다. 고모담이란 명칭은 옛날 박가성을 가진 총각이 못 가운데 바위에 앉아 피리를 불다가 용녀와 만나 사랑하게 되고 용녀를 따라 용궁에 가게 되는데 총각의 어머니가 용녀를 따라 물속에 들어가는 아들을 만류하다 슬피 울며 못에 빠져 죽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북측 천연기념물 지리부문 제388호다. 박연폭포는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설악산의 대승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명폭포 가운데 하나다. 지금 사람들이 몰려있는 저곳은 사진 찍기에도 좋고 특히 황진이가 머릿채로 휘갈겨 썼다는 글씨가 남아있어 관심을 끈다.

 

 

이 연못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박연폭포가 된다. '박연'은 바가지를 닮은 소(沼)를 뜻한다. 진짜루 바가지를 닮았군!

 

 

용바위

 

비류직하삼천척 의시은하락구천(나는 듯 흘러내려 삼천척을 떨어지니 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져내리는 듯하구나)’이란 이백의 시 ‘여산폭포를 바라보며’ 중 두 구절이 새겨져 있다. 황진이가 머리채에 먹을 적셔 휘둘러 썼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백시황필양웅재’(이백 시와 황진의 필체 다 뛰어나도다)로 시작되는 시도 적혀 있다.[왼쪽 일부]

 

 

 겸재 정선(謙齋 鄭敾)의 박연폭도(朴淵瀑圖)

그림속에서 흰 물갈기 날리며 떨어지는 폭포소리가 들리는듯하다.

                     * 정선의 그림 세계: http://www.towooart.com/oldart/old_korea/jeongsun/jeongsun_5.htm

 

“와~ 박연폭포”… 첫 개성관광

 

 

★...개성관광 첫날인 5일 남측 관광객들이 한국 3대 폭포중 하나인 박연폭포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개성관광 개시 첫 날인 5일 개성시 박연리 박연폭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북측 해설원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개성관광 첫날인 5일 남측 관광객들이 한국 3대 폭포중 하나인 박연폭포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개성관광 첫날인 5일 남측 관광객들이 한국 3대 폭포중 하나인 박연폭포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5일 시작된 개성관광에서 관광객들이 박연폭포를 둘러보고 있다. 개성/사진공동취재단

 

 

★...5일 시작된 개성관광에서 이번 관광 최고령자이자 개성이 고향인 김윤경 옹(88)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개성/사진공동취재단 

 

 

개성 관광의 매력은, 북녘 주민의 생생한 표정과 맞닥뜨린다는 데 있다. 북녘 도시의 거리를 둘러보며, 남·북 주민이 서로 손 흔들고 웃고 고개 숙여 인사한다는 것. 중국을 거치는 백두산 관광이나, 육로를 통한 최근의 금강산 관광에서도 생각할 수 없던 일이다. 지난 26일 개성 시범관광을 시작으로, 남북의 일반 주민이 서로 눈 맞추며 55년간 굳어온 표정을 풀 수 있는 실질적인 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이런 매력의 전후 좌우로, 한때 우리 역사의 중심지였던 고색창연한 도시 유적과 선인들의 체취가 밴 아름다운 경치들이 펼쳐진다.


예성강은 개성땅 서쪽에 있다. 하류엔 고려시대 무역항 벽란도가 있었다. 고려가 송·일본·아라비아 등과 문물을 교역하던 국제 무역항이다.벽란도에서 길을 따라 이어진 가게들의 처마 밑을 걸으면, 비를 맞지 않고 개경까지 갈 정도로 무역이 번성했다고 한다.

 

이 예성강의 한 지류가 개성의 북쪽 천마산 기슭에서 발원한다. 산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오조천이다. 박연폭포는 바로 오조천 최상류 바위자락에 걸려 있다. 개성 중심지에서 직선 거리로 14㎞, 길을 따라선 25㎞ 지점이다. 시범관광을 함께 한 개성 출신 남쪽 실향민들은 “개성에서 40리 산길을 몇 시간씩 걸어서 폭포 구경을 왔었다”고 말했다. 지금은 차로 30분,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타고 9㎞쯤 가다 빠져나와 포장길을 15㎞ 달리면 닿는다.

 

박연폭포 가는 길은 부드러운 초록빛에 둘러싸인, 나무가 드문 구릉지들과 그림처럼 펼쳐진 논, 옥수수밭·콩밭·인삼밭이 반겨준다. 주민들은 옥수수를 수확하다가, 소를 며 쟁기질을 하다가 남녘의 관광 버스를 향해 먼저 손을 흔들기도 한다. 나무 없는 야산이 안타까워보일 무렵 숲이 울창해지면서 깨끗한 물줄기 오조천을 만난다.

 

주차장에서 새로 깐 아스팔트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마침내 숲 사이로 굉음과 함께 박연폭포의 거센 물보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금강산 비룡폭포(높이 50m), 설악산 대승폭포(높이 88m)와 함께 국내 3대 명폭의 하나로, 높이 30m 가까운 웅장한 폭포다(알려지기는 32~37m). 꼭대기 급경사 바윗자락을 미끄러진 물줄기가, 절벽을 만나 수직으로 낙하하며 거센 물보라를 일으킨다. 옆에서 보면 물살이 부챗살처럼 퍼지며 쏟아져 더욱 장관이다.

 

폭포 아래 지름 40m쯤의 소가 고모담. 지름 8m의 박연은 폭포 위쪽에 있다. 바가지처럼 생긴, 푸르고 깊은 박연 한가운데엔 커다란 바위(섬바위)가 놓여 있어 이채롭다. 박씨 성을 가진 진사가 이 바위에서 피리를 불자, 물속에 살던 용왕의 딸이 반해 용궁으로 데려가 함께 살았다 하여 박연이란 이름이 붙었다. 박씨 어머니가 아들을 찾다 떨어져 죽었다는 폭포 아래의 소가 고모담(시어미소)이다.

 

송도중학 시절 박연폭포에 두번 왔었다는 실향민 황성경(79)씨는 “어릴 때 박연의 밑바닥 구멍이 서해 바다로 뚫려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지금 보니 다 메워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박연 옆엔 가뭄 때 기우제를 지내던 사당이 있었다.

 

감동에 젖은 실향민들이 폭포 앞에서 한입으로 꺼내드는 얘기는 ‘송도삼절’이다. 박연폭포의 절경, 유학자 화담 서경덕의 기품과 절개, 황진이의 절색을 일컫는 말(송도는 개성의 옛 이름)이다. 30년 면벽을 하던 지족암의 선사를 파계시킨 절색 황진이도, 황진이의 유혹을 뿌리친 서경덕도 폭포를 자주 찾아 경관을 즐겼다.

 

폭포 주변엔 황진이와 서경덕 얘기가 얽힌 곳이 많다. 고모담 물속에 솟은 바위가 용바위다. 숱한 한자 이름들이 처발라진, 이 바위엔 크고 유려한 초서체로 ‘비류직하삼천척 의시은하락구천(나는 듯 흘러내려 삼천척을 떨어지니 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져내리는 듯하구나)’이란, 이백의 시 ‘여산폭포를 바라보며’ 중 두 구절이 새겨져 있다. 황진이가 머리채에 먹을 적셔 휘둘러 썼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  위쪽엔 ‘백시황필양웅재’(이백 시와 황진의 필체 다 뛰어나도다)로 시작되는 시도 적혀 있다. 초서 글씨는 조선 중기의 시인이자 유람가인 봉래 양사언의 글씨가 아닐까 싶다(양사언은 금강산 만폭동의 ‘봉래풍악원화동천’, 설악산 대승폭포 앞 반석의 ‘구천은하’, 동해 무릉계곡 반석의 ‘무릉선경 중대천석 두타동천’ 등 명승마다 대형 초서 글씨를 새겼다). 황진이는 오히려 중국 명승을 끌어들이는 시구절을 비꼬듯 ‘여산폭포만 좋다고 마라, 해동의 박연이 으뜸이라’는, 자주적인 내용의 한시(박연폭포시)를 남기고 있다. 여산폭포는 중국 강서성 구강현의 여산에 있는 높이 120m의 3단폭포다.

 

어찌됐든, 용바위의 글씨는 폭포수 물줄기처럼 유려하고, 바위 맞은편 언덕의 정자 범사정은 날아갈 듯 앉아 있어 폭포 주변 경관을 한단계 끌어올려 준다. 범사정은 ‘박연폭포 흘러내리는 물은 범사정으로 감돌아든다…’로 시작하는 개성 민요 ‘박연폭포(개성난봉가)’의 그 범사정이다.

 

서경덕이 공부하며 머물던 정자인 서사정은 폭포 하류 쪽에 따로 있었다고 한다. 황진이가 서경덕을 유혹하던 곳이다. 북측 안내원은 “서경덕 무덤과 황진이 무덤은 영통사 가는 길에, 서로 2~3㎞ 떨어져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범사정 위로 울창한 숲길을 따라 오르면 아치형 축대와 문루가 아름다운 대흥산성 북문이 나오고, 문 지나 왼쪽 바위를 끼고 돌면 폭포 위에 아찔하게 놓인 박연을 만난다. 대흥산성은 고려때 천마산·성거산·청량봉·인달봉 등에 걸쳐 쌓은 둘레 10㎞의 돌성이다.


북문에서 10분쯤 더 가면 970년 창건된 고찰 관음사가 있다. 관음굴에 있던 정교한 대리석 관음보살상은 고려박물관으로 옮겼다. 박연천 물길을 따라 더 오르면 고찰 대흥사 터가 있다고 한다.

 

관음사까지의 아름다운 숲길 산책 뒤에 내려와, 범사정에 걸터앉아 다시 박연폭포를 만난다. 폭포는, 멀리서 어렵게 찾아온 나그네의 아쉬운 눈길에 화답하듯, 새로 흘러온 물줄기의 웅장한 물보라를 가슴에 퍼부어 주었다.

 

 

선죽교

선죽교 (북한 개성 다리)  [善竹橋]

고려시대의 돌다리.

선죽교 /선죽교(고려), 개성 선죽동 자남산, ...
옛 이름은 선지교(善地橋)이다. 개성시 선죽동 자남산 동쪽 기슭의 작은 개울에 있으며, 919년 고려 태조가 송도의 시가지를 정비할 때 하천정비의 일환으로 축조한 것이다. 선죽교는 김잠곡(金潛谷)의 〈송도구지〉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고려말 정몽주가 이방원이 보낸 조영규(趙英珪) 등에 의해 이곳에서 철퇴를 맞아 숨진 사건 이후에 유명해진 것으로 생각된다. 1780년(정조 4) 정몽주의 후손인 유수 정호인(鄭好仁)이 주위에 돌난간을 설치하고 별교(別橋)를 세워 보호했다. 또 선죽교의 석재(石材) 중에는 부근 묘각사(妙覺寺)에서 나온 다라니당(陀羅尼幢) 일부가 끼어 있다. 다리 동쪽에는 선죽교라는 3자가 한호(韓濩)의 글씨로 씌어진 비가 있고, 다리 서쪽에는 비각(碑閣) 안에 1740년(영조 16) 어제어필의 포충비(褒忠碑)와 1872년(고종 9) 어제어필의 표충비(表忠碑)가 있다. 또 부근에는 1641년(인조 19)에 부임한 유수 목서흠(睦敍欽)이 건립한 읍비(泣碑)가 비각 안에 있는데 여기에는 "一大忠義萬古綱常"이라 새겨져 있다. 이 읍비 앞에는 1797년 유수 조진관(趙鎭寬)이 찬한 녹사비(錄事碑)와 1824년(순조 24) 유수 이용수(李龍秀)가 찬하고 신위(申緯)가 쓴 녹사비도 있다.

 

 

 

개성의 대표 관광지 선죽교

 

 

현대아산이 5일 북한 개성 주변을 둘러보는 개성 본 관광을 시작했다. 관광객들이 고려 말 문신인 정몽주가 살해된 장소로 유명한 선죽교를 구경하고 있다

 

 

5일 시작된 개성관광에서 관광객들이 고려 말 충신 정몽주가 피살된 선죽교를 둘러보고 있다. 개성/사진공동취재단

 

 

 

5일 시작된 개성관광에서 관광객들이 고려 말 충신 정몽주가 피살된 선죽교를 둘러보고 있다. 개성/사진공동취재단 

 

 

영통사

 

 

개성의 대표 관광지 영통사. /연합뉴스

 

왕건왕릉

 

개성의 대표 관광지 왕건왕릉

 

공민왕릉

 

 

개성의 대표 관광지 공민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