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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바로크 양식의 17세기 장식장

사오정버섯 2007. 12. 5. 11:53

로마 바로크 양식의 17세기 장식장 - 피자가게 화장실 옆에서 19억 장식장 발견

 

 

화장실 옆에 놓아 둔 장식장이 19억원!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영원히 찾지 못할 뻔했던 명품 장식장의 일부가 한 피자 레스토랑 화장실 옆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로마 바로크 양식의 17세기 장식장의 윗부분은 소더비 경매장에 소장되어 있었지만 받침대 부분은 없는 상태였다. 이 장식장은 기본틀은 나무로 조각되어 있으며 윗부분은 섬세하면서도 화려하게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로마시대의 풍경이 그림으로 표현돼 있어 당시 시대상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명품 중의 명품. 하지만 받침대 부분이 없어 완성품으로 남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던 중 소더비 경매의 가구부문 회장인 마리오 타벨라가 이를 발견해 드디어 온전한 장식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타벨라는 받침대를 찾기 위해 20년을 공들였고 영국 요크셔 지방에 위치한 애스크 피자 레스토랑 화장실 옆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타벨라는 보는 순간 20년 동안 자신이 찾고자 했던 그것임을 확신했다고.

애스크 피자 레스토랑의 주인은 영문도 모른 채 지난 2002년 한 가구점에서 이 장식장 받침을 임대했다. 물론 이것이 '명품'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다. 이 장식장은 받침대와 윗부분을 재결합하는 공정을 마친 후 다음달 런던 옥션에서 약 13억원에서 19억원 사이에 판매될 예정이다.

홍연정 기자 [lucky7@je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