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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안의 호수 안의 섬 안의 호수 안에 있는 섬

사오정버섯 2007. 12. 1. 16:32

알쏭달쏭 절묘한 화산섬 ‘섬 안에 호수,그 안에 섬,또 호수.....'

 

 

 

 섬이 하나 있다. 그 속에 호수가 있다. 그런데 그 호수 안에 작은 섬이 있고, 그 섬 속에 또 다른 호수가 있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다. 그 호수 속에 섬이 존재한다.
이 기이한 다중 호수-섬 지형은 필리핀 루손 섬에 있는 타알 화산 지대이다.
중앙의 검은 부분이 타알 호수다. 수십만 년 전의 화산 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지름 30km 가량의 칼데라(화산 폭발로 생긴 함몰지)가 호수를 이루게 되었다.
그 호수 속에 타알 화산이 있다. 47개의 분화구로 이루어진 화산섬은 또 지름 2km의 화구호(Crater Lake)를 품고 있으며, 그 속에 또 다른 화산섬이 존재하는데 화산 포인트(Volcanic Point)라 불린다.

이 화산 포인트는 세계 기록 보유지다. ‘섬 안의 호수 안의 섬 안의 호수 안에 있는 섬’ 중에서 세계 최대의 것이다.
사진 오른쪽 위는 인구가 밀집된 마닐라 지역으로 약 60km 떨어져 있다.
이 복잡한 화산섬 지형은 최근 미국 네티즌들에 의해 ‘재발견’되었으며, 위성 사진을 통해 보면 그 절묘한 모습이 확연해 인터넷 화제로 떠올랐다.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