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울릉분지서 불타는 바위 '가스 하이드레이트' 발견
우리나라가 동해안 울릉분지 해역 3개 지점에서 대규모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130m 구간에 이르며 매장량이 6억톤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1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새로운 에너지 개발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21세기 새로운 청정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가 영구동토나 심해저의 물과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을 말한다. 태울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화석연료의 24%에 불과하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9월25일부터 54일간 수심 1800m 이상의 동해 울릉분지 해역 3개 지점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시추작업을 벌인 결과, 포항지점 동북방 135km 지점의 깊은 해저층에서 130m에 달하는 초대형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를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시추를 통해 확인한 130m 구간은 우리보다 앞서 시추에 성공한 일본 인도 중국 등의 구조보다 훨씬 큰 규모.
사진은 울릉분지 10번공에서 채취한 가스 하이드레이트 연소장면. /산업자원부 제공 /
사진은 울릉분지 9번공에서 채취한 가스 하이드레이트다. /산업자원부 제공 /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 위치
또 이 지점에서 북방 9km 떨어진 지역에서 실시한 시추작업에서도 100m 구간에 걸친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를 발견했고 남방 42km 떨어진 지점에서도 1m 구간의 구조를 발견하는 등 3곳 모두에서 시추에 성공했다.
산자부는 "이번 성공으로 울릉분지 내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이 국지적인 것이 아니라 막대한 양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을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라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인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심해저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을 확인한 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추작업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을 구성하고 있는 석유공사와 지질자원연구원, 가스공사(036460)의 전문 기술진이 주축이 됐다.
또 14곳의 시추 후보지 가운데 지질구조 유형별로 대표성을 가진 5개 지역에 대한 예비시추결과 선정된 3곳에서 모두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발견됨에 따라 동해 매장량이 6억톤 이상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정부는 이번 시추결과 확보한 자료와 내년 실시할 정밀 물리탐사 결과를 종합해 내년 상반기 중에 가스하이드레이트 발견지점 인근에 대한 1차 매장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시작될 2단계 사업에서는 상업적 생산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생산기술 개발 등 R&D 사업에 6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2단계 사업에 총 85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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