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살어요/세상에 이런일이

나무 인간 - 온 몸이 나무가 되어가고 있어

사오정버섯 2007. 11. 14. 13:44
나무 인간.. 온 몸이 나무가 되어가고 있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살고 있는 데데라는 35살의 한 청년은 언제부터인지 희귀한 병을 앓기 시작했다고 한다.

언제부터 그 병이 시작됐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평소 낚시꾼으로 생활하던 데데는 언젠가 일을 끝마치고서 돌아오는 길에

나무를 툭하고 건드렸는데 거기에 있는 작은 조각이 그의 몸에 박혔다고 한다.

일명 작은 가시라고 할 수 있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그는 그냥 놔두었는데.. 그게 하나의 씨앗이 될 줄이야..

언제부터인가 그의 무릎에서 뭔가 나기 시작하더니.. 점점 온몸으로 퍼지게 되었다고..

지금은 손과 발이 온통 나무 줄기로 감싸져 있고.. 얼굴에도 나무의 껍질이 자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사연이 어느 공중파에 나가자 미국의 한 피부병 전문가가 그를 방문했는데..

정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손과 발이 나무 껍질로 무거워져서 도저히 들고 다닐 수 없었다는 것..

그래서 항상 땅바닥에 붙이고 질질 끌면서 생활한다는 그..

 

전문가는 데데의 혈액 샘플들을 채취해서 미국의 연구소로 보냈다.

그에게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가 침투해 있었다는 것..

그것은 면역체계가 극히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병이라고 한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전부다 제거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나무를 없앨 수 있다고 한다.

데데도 완치되는 것은 꿈도 꾸지 않고 다만 생활이 조금만 더 편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정말 힘들것 같은데.. 웃는 모습을 보니까 더 가슴이 아프네요~

치료가 빨리 잘 됐으면 좋겠네요~

 

 

 

 

‘나무인간’ 디디 최근 모습 ‘좋아졌네’

 

[동영상] 반인반목? 희귀병 걸린 나무인간 화제
희귀한 피부병으로 손, 발이 ‘나무 뿌리’처럼 변하는 한 남성이 지난 13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를 통해 세계적인 화제에 올랐다.

주인공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32세 어부 디디(Dede). ‘나무 인간’으로 불리는 디디는 15살 때 상처를 입은 후 피부가 나무 뿌리와 같이 변해갔다. 이후 실제 나무처럼 한해 5cm 정도씩 자라 현재는 무거워서 끌고 다니기 힘들 정도.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엔소니 가스피리(Anthony Gaspari) 박사는 디디를 방문해 직접 진료한 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피부질환”이라며 “그의 손과 발을 감싼 것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긴 사마귀의 일종”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디디는 몸을 바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어부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사진=디스커버리 (인디펜던트 보도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팀

 

 

[서울신문 나우뉴스]“결혼하고 싶어요.”

일명 ‘나무인간’으로 불리던 인도네시아의 어부 디디(Dede)가 최근 수술을 받고 호전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해 11월 영국 언론의 보도를 통해 세계에서 화제가 됐던 디디는 손발이 나무뿌리와 유사한 형태의 사마귀로 덮이는 희귀한 피부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살고 있었다.

디디가 앓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피부질환은 전 세계에서 200여명 밖에 발견되지 않은 희귀병이다.

그러나 디디는 지난 1월과 3월 수술을 받아 최근 많이 호전된 모습을 공개해 다시 화제에 올랐다.

두 차례 수술을 통해 얼굴과 손발을 덮고 있던 사마귀 1.8kg 정도를 제거한 디디는 현재 혼자서 볼펜을 집거나 전화기 버튼을 누를 수 있을 정도. 또 발가락의 윤곽이 드러나고 큰 통증 없이도 걸을 수 있게 됐다.

디디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첫 번째 소망은 직업을 갖는 것”이라며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할지도 모른다.”는 소망을 밝혔다.

디디의 첫 번째 아내는 그와 두 아들을 감당하지 못한 채 10년 전 집을 떠났다.

디디의 아버지는 “이제야 아들의 발가락을 보게 됐다.” 면서 “직업을 갖는 것도 좋지만 아버지로서 당연히 아들의 결혼하는 모습이 먼저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디디는 올해 안에 두 차례 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텔레그래프(위는 수술 전, 아래는 수술 후 호전된 최근의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