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다녀갔나? 녹색 수수밭에 밀레의 `만종`
경북 의성군 금성면 금성산 아래 1만여평 수수밭에 1일 녹색 '밀레의 만종'이 펼쳐졌다.
지난 4월 톱밥과 폐비닐.수수껍질 등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파종을 한 뒤 두달 만이다. 이 그림은 가로 120m, 세로 200m 크기로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전체를 볼 수 있는 규모다.
그림을 그린 화가는 농부 차호철(34)씨.
허브 농원도 같이 운영하는 차씨가 수수밭에 그림을 그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4년 전. 그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같은 대세를 막을 수 없다면 우리 농업도 이제는 단순 재배.생산.판매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수수농장과 그린투어의 접목을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밀레의 만종[사진제공 차호철씨]
차씨가 수수밭에 그림을 그린 것은 이번이 두번째. 지난해는 수수밭에 농업의 여신 '데메테르' 형상을 만들어 관광객 1만여명을 끌어들였다.
올해는 하늘로 올라가 그림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열기구도 마련했다. 의성=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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