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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사막 한복판의 ‘신비한 오아시스’

사오정버섯 2007. 5. 16. 17:34

                신기루 같은... 페루 사막 한복판의 ‘신비한 오아시스’

 

 

후아카치나(Huacachina)는 페루 남서부 이카 지방의 조그만 마을이자 오아시스다. 인구는 100명 내외이며 주위에는 모래 언덕이 둘러싸고 있고 야자수 그늘과 작은 호수가 아름답다.

사막 한 가운데 숨어 있는 이 오아시스는 수 세기 동안 뙤약볕과 갈증에 기력을 잃은 여행객들에게는 생명의 샘과도 같은 구실을 했다.

휘청거리며 사막을 헤매던 사람들 눈앞에 오아시스는 마치 신기루처럼 나타난다. 신비함, 환희, 구원 등의 이미지가 후아카치나에 따라 붙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곳은 요즘은 휴식과 수영 그리고 ‘모래 보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명소가 되었다.

해발 600미터이고 모래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이곳에서는 선사 시대의 고래 화석과 상어 이빨이 다수 발견된다는 점이 특별하다.

전설에 따르면 이 오아시스는 목욕을 하던 아름다운 공주와 관음증 사냥꾼이 만들어낸 것이다. 훔쳐보던 사냥꾼에 놀란 공주가 달아나며 남긴 목욕물이 호수를 이루었고 망토는 모래 언덕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주를 오아시스로 되돌아왔다. 지금도 호수 속에서 인어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