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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의 생태와 번식

사오정버섯 2007. 2. 23. 23:03

♡ 따오기의 생태와 번식 ♡



[동영상]중국 따오기 서식지에서 촬영된 번식 모습
글 : 영상팀 복진오 감독(환경연합 정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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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Nipponia nippon]

황새목(―目 Ciconiiformes) 저어새과(―科 Threskiornithidae)에 속하는 섭금(步禽).

몸길이는 약 76.5㎝ 정도이며, 밑으로 굽은 긴 부리에 다리는 짧은 편이다. 뒷머리의 길다란 깃은 관우(冠羽)를 이룬다. 머리·몸은 흰색, 얼굴·다리는 붉은색, 관우·날개·꼬리와 날 때의 날개깃은 밝은 홍색이다. 부리는 검은색을 띠는데, 끝부분만은 붉다. 울음소리는 '과아, 과아' 하는 것이 까마귀와 비슷하다. 일본은 1969년 이래 세계 야생동물기금(재단)의 지원을 받아 니가타[新潟]의 사도 섬[佐渡島]에서 인공사육 번식을 시도했다. 그러나 실패만 거듭하여 1981년에는 2마리가 살아남았다. 중국은 오랜 야외조사를 통해 1981년 산시 성[陝西省] 친링 산맥[秦嶺山脈]에서 7마리의 번식집단을 발견하였는데, 이곳을 엄중히 보호하여 1984년에는 17마리로 불어났다. 중국정부는 소수의 생존집단이 뜻하지 않은 재앙으로 멸종될 것을 우려하여 해마다 야생 따오기 1마리씩을 인자은행 저장용으로 생포하고 있다. 베이징[北京] 동물원에서 산란과 부화에 성공한 예가 1번 있었지만, 새끼는 살아남지 못했다. 소련에서 근래에 생존 따오기를 발견한 예는 없으며, 한국에서는 1966년 2월 10일과 1974년 12월 8~10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과 판문점 부근 비무장지대에서 각기 1마리씩 2번 발견한 예가 있다. 그러나 1980년 이후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어, 멸종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따오기는 원래 겨울새로 텃새는 아니었다. 일본의 경우 논·소택지·냇가·물가의 습지에서 살았으며, 한국 역시 논이나 갯가에 도래하고는 했다. 한국에서 발견된 예를 보면 1966년에는 판문점에 이르는 도로변 갯가였고 1974년에는 대성동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부근의 논이었다.

따오기는 참나무와 밤나무 등 큰 활엽수 가지에 덩굴로 둥지를 틀고, 한배에 2~3개의 알을 낳는다. 포란(抱卵)과 육추(育雛) 기간은 각각 1개월 정도이며, 개구리·민물고기·게·수서곤충 등 동물성 먹이를 주로 먹는다. 그러나 간혹 식물성도 먹는다.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되었다(1968. 5. 30).

중국 국가1급보호동물인 따오기는 중국의 대표적인 보호동물인 팬더와 함께 중국의 자연보호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번식지에 대한 접근은 제한된 사람만이 출입할 수 있으며, 번식지 및 서식지 일대의 자연생태도 중국 정부가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조사단은 환경연합 김혜정 사무총장, 습지보전위원회 이인식 위원장, 국립환경과학원 박진영 박사 등 총 14명으로 구성되었다. 중국 양현 따오기 번식지의 현장조사활동을 실시한 후, 중국 산시성 임업청 등 한중 정부 및 민간교류를 통해 한국에서의 따오기 서식지 복원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국정부의 적극적 협력,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환경연합은 이미 멸종위기조류인 저어새 보전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이번 중국 따오기 번식지 방문 및 조사활동을 계기로 따오기의 복원 및 서식지 보전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6월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한중일 멸종위기조류 사진전 및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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