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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꼬리 닭 복원 성공

사오정버섯 2007. 2. 24. 19:26

긴 꼬리 닭 복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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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토종 긴꼬리닭이
20여 년 만에 복원되었습니다.
한 축산전문가가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 낸 성과입니다.
김시현 기자입니다.
● 기자: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토종 긴꼬리닭,
꼬리가 1m나 되고 적갈색 목깃털과 허리깃이 보통 닭보다 훨씬 깁니다.
몸이 가벼워 던지면 새처럼 날기도 하고
꼬리는 부드러워 아무리 길어도 꺾이지 않습니다.
긴꼬리닭은 삼국지 위지 동이전과 조선시대 본초강목 등
각종 사료에 우리 토종닭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평소 토종닭에 관심이 많았던 이 씨는
26년 전 꼬리가 긴 토종닭 한쌍을 구입한 뒤
30년 가까이 꼬리가 긴 닭만 가려내 긴꼬리닭으로 개량해 왔습니다.
꼬리가 짧은 것들은 처분하고
꼬리가 긴 것만 골라 수천 번 교배시켰습니다.
● 이희훈 (긴꼬리닭 복원자):
저로서는 닭을 좋아하고 닭을 좋아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면서
우리 것, 우리 문화적인 것을 복원하겠다.
● 기자: 분석결과 이 씨의 긴꼬리닭은 토종닭인 오골계의 유전자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윤상기 소장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
이번에 긴꼬리을 유전자와 저희들이 재래닭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와 비교했을 때 같은 그룹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이것이 긴꼬리닭이 재래닭이라고 저희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 기자: 토종 유전자원을 확보하려는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지금
사라져간 우리 것을 혼자 힘으로 살려냈다는 뿌듯함에
애지중지 키운 긴꼬리닭을 이 씨는 흐뭇한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MBC뉴스 김시현입니다.
(김시현 기자
daytrix@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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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돌구름과"동물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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