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을 모르는, 벌거숭이 두더지
털이 없는 몸에 뻐드렁니가 인상적인 ‘벌거숭이 두더지’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29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의 생물학자들은 이 소시지를 닮은 두더지는 산성 물질의 자극이나 칠리 고추의 자극에도 무감각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벌거숭이 두더지는 동부 아프리카의 산소가 희박한 지하 동굴에 산다. 너무나 독특한 점은 포유류에 속하면서도 냉혈 동물이라는 사실.
이 기이한 동물은 피부의 접촉은 민감하게 느낀다. 그러나 극심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과학자들이 두더지의 발에 산을 주사해도 두더지는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물고기도 개구리도 파충류도 조류도 모두 산에는 민감하게 반응했으니, 이것은 놀라운 결과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고추의 성분인 캡사이신을 주사해도 두더지는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극심한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두더지가 아픈 느낌을 일으키는 '물질 P'를 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더지에 통증 저항력에 대한 연구는 장기 통증 치료 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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