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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희귀한 동물들

사오정버섯 2008. 1. 22. 11:37
세상의 희귀한 동물들

 

 

▲ 물까치라켓벌새,Marvellous spatulettail
세계에서 꼬리깃털이 딱 4개인 종은 이것뿐.
이 독특한 꼬리깃털 끝은 무지개빛으로 화려한 부채같다.
짝짓기가 끝나면 버리는 과시용 깃털을 가진새도 있건만 이 벌새는 평생을 달고 살아간다.

 

 

 

▲ 채찍용물고기,Whip dragonfish
최대 몸길이는 20센티, 그러나 긴 수염은 1.5미터에 달해 이런이름을 얻었다. 먹이잡이에 사용하는 듯한 긴 채찍, 그러나 먹이가 달아나기전에 먹을 수 있을까? 발광기관도 독특, 많은 수수께끼를 갖고 있는 생물중 하나다.

 

 

▲ 빨강부치,Starry batfish
보통 물고기처럼 헤엄도 칠 수 있지만 다리처럼 생긴 4개의 아가미로 걸어다니는 딱딱한 물고기다

 

 

▲ 나무수염아귀,Illuminated netdevil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두꺼비'라는 뜻의 학명을 가졌다.
빛이 전혀 들지 않는 심해에 살면서 발광기관이 유독 발달한 아귀 몇종을 책속에서 만날 수 있다.
아래에 붙어 있는 것은 수컷인데 평생을 암컷에게 붙어 살아간다.

 

 

▲ 쥐덫고기

그들의 외양은 분명 번식과 관련이 있다. 성적 매력이야말로 진화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우리 눈엔 기괴하기만 한 아귀조차도 다른 아귀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으로 보일 터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귀는 멸종했을 테니까! 암컷에 비해 아주 작은 아귀 수컷은 암컷을 만나면 꽉 물고 결코 놓지 않는다. 아예 몸속으로 파고든다.
오로지 암컷의 피를 통해 양분을 공급받는 수컷은 암컷이 요구할 때 정자를 뿜어내는 암컷의 고환’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벌거숭이두더지는 무리 중에서 오직 한 쌍만 짝짓기를 한다. 그들은 왕족처럼 받들어지며 양껏 먹이를 제공받는다. 그 보답으로 그들은 봉사하는 자들에게 오줌을 음료로 하사(?)하는데 그 오줌에는 성욕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고
세상에 정말 이런 동물들이? 오! 놀라워라!

 

 

▲ 흰우아카리
몸길이의 두 배가 넘는 기다란 눈썹을 갖고 있는 기드림풍조,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히말라야 고원을 어슬렁거리는 ‘설인(雪人)’ 황금납작코원숭이, 어둠의 심해를 누비는 은색 상어 ‘거대한 입’, 조용하고 점잖지만 얼굴이 새빨개 ‘술 취한 영국인’이라 불리는 흰우아카리

 

 

▲ 긴꼬리천산갑

이 놀라운 동물들은 수심 11.2km의 마리아나 해구 바닥에서부터 해발 약 6400m의 히말라야 정상까지 극한의 환경에서도 가장 장엄한 방식으로 대를 이으며 생존해 왔다.

 

 

▲ 풍선개구리
올름은 100년을 산다. 동굴의 차가운 물에서 거의 먹지도 않고 살아간다. 밤도 없고 낮도 없는 영원한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올름에게 100년, 3만6500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피해야 할 적도 없고, 방해받을 일도 없으니 단지 세월을 견디는 것일 뿐일까? 올름은 그저 멸종 대신 망각을 택한 것인지도 모른다….

 

 

 

▲ 올름(olm,Proteus anguinus),동굴도롱뇽붙이
도롱뇽목 올름과의 도롱뇽. 전체길이 25∼30㎝. 1과 1속 1종이다.
도롱뇽목 올름과의 도롱뇽. 전체길이 25∼30㎝. 1과 1속 1종이다. 속명은 그리스 신화의 바다 신 포세이돈을 섬긴 예언자 프로테우스에서 유래한다. 동굴생물로서 잘 알려져 있다. 몸은 가늘고 길며, 머리는 편평하고 주둥이는 넓적하며, 꼬리는 납작하다. 다리는 퇴화하여 매우 작고, 발가락은 앞다리에 3개, 뒷다리에 2개뿐이다. 눈은 퇴화하고 매끄러운 피부에는 색소가 없다. 그러나 부화 후 밝은 장소에서 사육하면 거무스름한 색소가 나타나며 눈은 퇴화한다. 일생 동안 외새를 가지며, 행동은 민첩하고 헤엄을 잘 친다. 지하수에 사는 갑각류를 주로 잡아먹으며, 사육하는 경우에는 실지렁이·장구벌레와 작은 물고기 등도 먹는다. 한 번에 30∼40개 정도의 알을 낳아 암컷이 포란하여 지킨다. 고온에서 사육하면 난태생에 가까운 상태에서 태어난다. 유고슬라비아 북서부, 오스트리아 남부, 이탈리아 북동부에 있는 석회암의 어두운 동굴 속을 흐르는 찬 지하수에 서식한다.
5000만 년 전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땅덩어리가 떨어져 나왔을 때 유일하게 유럽에 살아남은 도롱뇽 올름. 1977년 올름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그 생김새가 너무도 특이해서 생물학자들조차 공룡의 새끼가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 올름 한 마리가 작은 유리병에 담겨 냉장고에 12년 동안이나 방치되었다. 나중에 꺼내보니 놀랍게도 그 올름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해부를 해본 결과 소화계가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