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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마애불상 “이토록 아름다울 수가…”

사오정버섯 2007. 9. 11. 14:16

                         경주 남산 마애불상 “이토록 아름다울 수가…”
                           열암곡 통일신라시대 불상 얼굴 공개

 

                

 

모습 드러낸 1천300년 전 마애불상 = 5월 말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마애불상 얼굴모습. 이 불상은 발견당시 원래 위치에서 경사면을 따라 앞쪽으로 넘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불상의 자세한 모습은 알 수 없었으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추가조사작업을 통해 최근 불상의 앞 모습을 확인했다. 경주/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5월 말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마애불상의 전신스케치.

 

 

                       1300년만에 얼굴드러낸 ‘신라 부처님’ “완벽해”
                               8세기 제작 “이처럼 완벽보존 처음”

 

 

★...앞으로 넘어진 상태로 있는 불상. 경주/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1300년 동안 땅에 묻혔던 신라 마애불이 얼굴을 드러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0일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지난 5월 말 열암곡 제3사지 발굴조사 중 발견한 통일신라 대형 마애불상의 얼굴을 공개했다. 마애불은 화강암(250×190×620㎝)의 한 면에 부조한 것으로, 발견 당시 앞쪽으로 넘어진 상태였으나 이번에 아랫부분의 흙을 파내 얼굴을 확인하게 됐다.

불상은 전체 높이가 560cm이며, 머리에서 발끝까지 460cm, 발아래 연화대좌 높이가 100cm다. 육계(부처의 정수리에 불룩 솟아오른 부분)가 높고 민머리이며, 타원형의 얼굴에는 우뚝 솟은 코와 아래로 내리 뜬 길고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도톰한 뺨 등이 잘 표현되어 있다. 특히, 귀는 발제선(머리털이 난 끝선)에서 어깨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크며, 평면적으로 처리되어 있는 등,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