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에서 발견된 인면거미. 노란색 몸통에 붉은색 무늬가 마치 하회탈을 쓴 사람의 얼굴 모습을 하고 있다
사람 얼굴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몸통의 거미가 발견됐다.
경기도 파주시 DMZ생태연구소의 전선희(43·여) 조사연구부장은 20일 오후 5시쯤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에 있는 숙빈 최씨(조선시대 21대 영조대왕 어머니) 묘인 소령원(昭寧園)으로 야생화 촬영을 갔다가 ‘바이칼꿩의다리’ 꽃 위에서 파리를 잡아먹는 인면(人面)형 거미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 거미는 5~7㎜ 크기에 몸통이 노란색이며 다리와 머리는 진한 연두색으로 몸통에 뚜렷한 붉은색 무늬와 검은 반점이 마치 ‘하회탈’처럼 웃는 얼굴을 연상시킨다.
전씨는 “소령원은 자주 가는 곳인데 이런 모양의 거미는 처음”이라며 “어떤 종류의 거미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좋은 일이 있을 징조인 것 같다”고 했다
사람 얼굴 모습을 닮은 인면거미가 중국 허베이(河北)성 첸안(遷安)시에 나타났다.
6일 중국신문에 따르면 인면거미는 한 무역회사의 직원이 사무실에서 발견한 것으로, 4∼5㎜ 크기의 작은 거미였다. 짙은 녹색을 띤 이 거미의 등에는 사람 얼굴의 눈 코가 오목한 형태로 뚜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신문은 아기 얼굴 모습인 듯도 하고 노인 얼굴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산둥(山東) 저장(浙江) 허난(河南) 쓰촨(四川)성 등지에서 인면거미가 가끔씩 발견되고 있다. 전 세계에 서식하는 거미는 4만여종이며, 중국에는 2000여종이 살고 있다.
베이징=강호원 특파원 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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