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
서울대공원은 24일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 두 마리를 ‘3월의 자랑스런 동물’로 선정하며 “2000년 에콰도르 키토동물원에서 기증받을 때 이미 90살이 넘어 지금은 100살쯤 된다”고 밝혔다.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전창석 서울대공원 사육사는 “180살 넘게 살 수 있으며 사육 상태에서 177년까지 산 기록도 있다”고 덧붙였다.
100년 남짓 살았지만 이들은 아직 자라고 있다. 지금은 몸무게 200㎏(등딱지 길이 105㎝)쯤이지만 다 자라면 몸무게 250㎏(등딱지 길이 120㎝) 가량까지 된다고 한다.
전 사육사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긴 이 거북들의 일상은 항상 느긋하고 평온하다”며 “채식을 하는데, 1마리가 하루에 400~500g쯤밖에 안 먹을 정도로 소식을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은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을 ‘3월의 동물’로 선정했다.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은 거북 중에서도 몸집이 가장 크고 오래 사는 육지거북이다. 250㎏ 이상의 몸집으로 177년을 산 기록도 갖고 있는 지구상 최장수 동물이다.
서울대공원이 보유 중인 두 마리의 수컷 코끼리거북은 몸무게 180㎏에 등길이가 1m에 달한다. 2000년 에콰도르 키토동물원에서 들여왔는데, 당시 에콰도르 최초의 국외 반출 사례였다. 에콰도르 정부가 암컷과 수컷의 동시반출을 허용하지 않아 수컷만 들여왔다.
세계적 희귀종인 코끼리거북의 몸값은 마리당 1억6000만원에 달한다. 선인장, 산딸기, 플랑크톤 등을 주로 먹는다. 서울대공원은 매일 알로에를 특식으로 제공하는 등 특별관리하고 있다./ 한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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