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닷컴 등 현지 신문들에 의하면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강을 오가며 야생 사파리 관광 안내를 하는 헤리 보우맨씨는 믿기 어려운 광경을 목격했다고.
애들레이드강 주변 악어 서식지를 통과하게 되어 주의를 기울이며 배를 타고 가던 중 3미터 길이의 악어가 강 위에 모습을 드러내 있었고, 깜짝 놀라 자세히 보니 악어가 이미 죽어 있었다고. 더욱 놀라운 사실은 죽은 악어의 등 위에 축구공 반 만한 사이즈의 두꺼비가 유유히 앉아 있었다는 것.
아울러 헤리 보우맨 씨는 얼마 전에도 이 강을 오가다 보면 의문의 악어가 뚜렷한 외상의 흔적이 전혀 없이 강 위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그 원인은 바로 독을 가진 두꺼비가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악어를 죽인 것이었다고 언론에 전하였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알렸다.
현지 언론들은 해리 보우맨씨가 찍은 사진과 함께 최근 발견된 독 두꺼비의 사진을 함께 공개하면서 이들 두꺼비는 70년 전 해충 퇴치 등을 위해 남아메리카에서 호주로 반입이 되었는데, 독두꺼비들이 이제는 호주 고유의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한편 두꺼비가 악어를 죽였다는 소식이 뉴스와 블로그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무척 신기해 하면서도 생태계의 질서가 무너지려 한다며 두려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개들이 독 두꺼비를 물었다가 도리어 개가 독에 의해 죽는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해 악어도 독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당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앞으로 호주 과학계와 정부 측이 독두꺼비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들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와 연구를 병행해 두꺼비의 확산을 막을 계획이라고 호주 abc 방송국에서 보도하였다.
사진설명: 좌) 독두꺼비 우) 두꺼비가 3미터 악어를 죽인 장면이 담긴 사진과 현지신문 유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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