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세계 최고령 닭 마틸다

세계 최고령 닭 16살로 숨져, 추모 물결


◐ 지난 2004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닭’으로 등재된 마틸다라는 이름의 ‘노계’가 향년(?) 16세의 나이로 숨져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고 14일 버밍엄 뉴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기네스북 최고령 닭인 마틸다는 죽기 전 제이 르노 쇼 등 TV 방송에도 출연, 시청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는데, 지난 토요일 앨마바마주 베세머의 집에서 주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고 말았다는 것.
마틸다의 주인인 도나 바튼 여사는 마틸다를 비롯한 닭, 토끼 등과 함께 마술쇼로 명성을 얻었는데, 마틸다의 자리를 대신 채울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마틸다는 지난 해 베세머 동물애호단체로부터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즐거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마틸다는 지난 해 10월 마술쇼에서 은퇴한 후 고령으로 인한 질환에 시달려 왔는데, 주인인 도나 바튼은 “가족을 잃은 느낌”이라면서 마틸다의 죽음에 크나 큰 슬픔을 표시했다. 김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