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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처 우주 망원경, ‘외계 생명체 행성’ 발견 가능성 높였다

사오정버섯 2007. 2. 26. 09:38

스피처 우주 망원경, ‘외계 생명체 행성’ 발견 가능성 높였다

 

 

지난 2003년 발사된 스피처 우주 망원경이 외계 생명체 행성 발견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21일 로이터와 DPA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NASA의 과학자들은 태양계 밖에 존재하는 두 개의 행성으로부터 화학적 구성을 분석하기에 충분한 양의 빛을 포착하는 데 사상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찾는 작업이 새로운 수준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스피처 망원경을 이용해 과학자들은 HD 209458b와 HD 189733b라는 외계 행성 -태양계 밖의 행성-의 대기 상층부에 물과 메탄이나 이산화탄소 등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물이 존재할 것으로 봤던 과학자들은 크게 실망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외계 행성으로부터 스펙트럼을 확보한 것은 처음이며, 이는 지구와 같은 행성을 찾는 최종적 목표를 향한 아주 중요한 진전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NASA의 제트 추진 실험실의 마이클 베르너는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하고 스피처를 처음 설계할 때 외부 행성의 특징을 파악하는데 이와 같이 중요한 기여를 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페가수스 성운에 존재하는 HD 209458b는 153광년, 여우자리 성운의 HD 189733b는 62광년 떨어져 있다. 또 온도가 섭씨 800도에 이르기 때문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낫다.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의 수는 200개가 넘고, 작년 12월에는 태양계 밖 외계 행성 발견의 임무를 띤 프랑스의 위성 코로가 발사되었다.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