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사진/바위·오묘·조각

깜찍한 ‘푸른 눈 흑인 아기’ 진위논란 [인터넷화제]

사오정버섯 2007. 2. 26. 09:27

절정의 신비감...깜찍한 ‘푸른 눈 흑인 아기’ 진위논란 [인터넷화제]

 

‘벽안의 흑인 아기, 포샵인가 실제인가’

미국의 사진 공유 사이트에 소개된 푸른 눈의 흑인 아기 사진 앞에서 해외 네티즌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있다.

푸른 눈은 백인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벽안’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 까다로운 단어를 통상 백인을 나타낸다.

미국 텍사스 펄랜드의 사진작가 테리 그린은 사진은 조금도 조작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라렌이라는 이 아기의 부모는 모두 흑인이며,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푸른 눈을 가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실일까. 사진에 따라붙은 댓글을 보면 믿지 못하겠다는 의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흑인이 푸른 눈을 갖는 것은 유전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미국의 유전학 관련 사이트 테크오그(www.thetech.org/genetics)에 똑 같은 처지의 미국 여성(37살)이 고민을 호소한 적이 있다. 푸른 눈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자신도 대인 관계가 편치 않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물었던 것.

스탠포드 대학의 배리 스타 박사는 푸른 눈의 흑인은 대단히 드물다면서 세 가지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선조 중에 백인이 있었을 경우 흑인 아기의 눈이 선천적으로 파란 색을 띌 수 있다. 또 알비노 현상이 오직 눈동자에만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새로운 돌연변이 현상일 수 있는데 이 경우 “당신이야 말로 유전학적 파이어니어(pioneer, 선구적 존재)”라며 배리 박사는 응원을 보냈다.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