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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동물들이? 놀라워라!

사오정버섯 2007. 2. 23. 21:42

세상에 이런 동물들이? 놀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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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수염아귀,Illuminated netdevil-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두꺼비'라는 뜻의 학명을 가졌다. 빛이 전혀 들지 않는 심해에 살면서 발광기관이 유독 발달한 아귀 몇종을 책속에서 만날 수 있다. 아래에 붙어 있는 것은 수컷인데 평생을 암컷에게 붙어 살아간다.(기사내용참고)

암컷에 비해 아주 작은 ‘나무수염아귀수컷’은 암컷을 만나면 꽉 물고 결코 놓지 않는다. 아니 아예 몸 속으로 파고들어 일생동안 오로지 암컷의 피를 통해 양분을 공급받는다. 그리고 수컷은 암컷이 요구할 때만 정자를 뿜어내는 ‘암컷의 고환’으로 살아간다.

가장 극한 상황에 종을 번식시킬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방법은 오직 이것뿐이었을까?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독특한 진화는 장구한 세월 속에 어떻게 진행되어 왔을까? 아귀들은 왜 그렇게 흉한 몰골과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아이아이’와 ‘긴꼬리트리오크’는 나무에 구멍을 뚫는 벌레를 주식으로 살아간다. 그런데 기원이 전혀 다른 이들이 같은 먹이를 찾아 먹다보니 손, 이빨, 꼬리가 놀라울 정도로 서로 비슷한 형태로 진화했다. 또 같은 먹이를 주식으로 삼다 보니 포유류, 새, 바다동물이란 생태가 다름에도 비슷하게 진화해오고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들을 읽어나가면서 조금만 더 관심 두다보면 재미있는 추측까지 얼마든지 가능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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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부치,Starry batfish는 보통 물고기처럼 헤엄도 칠 수 있지만 다리처럼 생긴 4개의 아가미로 걸어다니는 딱딱한 물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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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용물고기,Whip dragonfish-최대 몸길이는 20센티, 그러나 긴 수염은 1.5미터에 달해 이런이름을 얻었다. 먹이잡이에 사용하는 듯한 긴 채찍, 그러나 먹이가 달아나기전에 먹을 수 있을까? 발광기관도 독특, 많은 수수께끼를 갖고 있는 생물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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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까치라켓벌새,Marvellous spatulettail-세계에서 꼬리깃털이 딱 4개인 종은 이것뿐. 이 독특한 꼬리깃털 끝은 무지개빛으로 화려한 부채같다. 짝짓기가 끝나면 버리는 과시용 깃털을 가진새도 있건만 이 벌새는 평생을 달고 살아간다. 이 꼬리를 달고 살아가자면 에너지도 많이 소모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