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거미거든~” 나방의 놀라운 변신술, 거미 흉내로 위기 탈출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 등 해외 언론에 14일 소개된 화제의 연구 결과.
포식자 거미(점핑 스파이더)가 나타나면 나방(메탈마크 모스)은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
바닥에 앉은 채 앞날개를 활짝 펴고 뒷날개를 약간 기울여 세운다.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 이러면 거미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세를 취한 결과 나방은 점핑 스파이더와 닮게 되고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코네티컷 대학의 대학원 자드란카 로타는 설명했다.
실험실 관찰에 따르면 거미가 변장술에 능한 메탈마크 모스를 잡는 비율은 6%. 다른 종의 나방은 60% 이상 사냥하는 거미에게는 굴육의 통계치이다.
메탈마크 모스가 거미인 척하면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거미는 잠시 주저한다. 과연 거미인지 먹이인지 판단하느라 시간이 지체되고, 그 사이 나방은 달아날 수 있는 것이다.
(사진 : 위는 거미로 변장한 메탈마크 모습의 모습. 한 사이트에 공개된 논문 중에서 취한 것이다. 아래는 점핑 스파이더의 모습)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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