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구경하기/여름

능소화의 전설을 아시나요!

사오정버섯 2007. 2. 7. 18:31

능소화 Campsis grandiflora K. SCHUM.[능소화과]

학 명 : Campsis grandiflora (Thunb.) K.Schum.
 
영 명 : Chinese Trumpet Creeper

속   명/ 금등화.기생화.자위.능화

분포지/ 남부.중부지방의 절

개화기/ 8~9월

결실기/ 10월(삭과)

 

 

옛날 옛날 복숭아 빛 같은 뺨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답니다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
빈의 자리에 앉아 궁궐의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로 소화의 처소에 한번도
찾아 오지를 않았어요

 

 

소화가 여우같은 심성을 가졌더라면 온갖 방법을 다하여
임금을 불러들였건만 아마 그녀는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빈의 자리에 오른 여인네가 어디 한 둘이었겠습니까?
그들의 시샘과 음모로 그녀는 밀리고 밀려 궁궐의 가장 깊은 곳 까지
기거 하게 된 소화는 그런 음모를 모르는 채
마냥 임금이 찾아 오기만을 기다렸지요

 

 

 

혹시나 임금이 자기 처소에 가까이 왔는데 돌아가지는 않았는가 싶어
담장을 서성이며 기다리고,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장을 너머너머 쳐다보며
안타까이 기다림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었답니다

 

 

 

어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친 이 불행한 여인은 상사병으로
세상을 뜨게 되었습니다

 

 

권세를 누렸던 빈이었다면 초상도 거창했겠지만
잊혀진 구중궁궐의 한 여인은 초상조차도 치루어 지지 않고
"담장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라고 한
애닮픈 유언을 남긴채 그렇게 사라져 갔습니다

 

 

 

이듬해 여름,
'소화'가 살았던 처소의 담장을 덮으며 주홍빛 꽃이
넝쿨을 따라 주렁주렁 피어났는데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높게,
발자국 소리를 들으려고 꽃잎을 넓게 벌린 꽃이 피었으니
그것이 능소화입니다.

 

 

 

'흐드러지게 핀 저 능소화보다 그녀가 더 아름답고 요염했다'

읽은지 오래되 책제목도 잊어버렸지만

내게 처음으로 다가온 능소화 이미지는

주홍빛 화려함 뒤에 숨겨져있는

외로움이었죠.



태양이 이글거리는 한여름날
형광의 주홍빛을 내뿜으며 피어있는 능소화

화사함 뒤에 서려있는 여인의 한 때문일까요?
화려해서 더 슬픈꽃 능소화

화관이 통째로 떨어져 낙화의 순간까지도
고운 빛깔과 형태를 간직한 채 내려앉음으로서
의연한 기품을 잃지 않는 꽃

그러나 한이 서린 꽃이라 그럴까요?


꽃술에는 독성이 있어
함부로 따서 가지고 놀수 없기에
더 아름다워 보이는 능소화



요즘 대문앞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능소화


오가며 그 꽃을 보노라면
아련한 서글픔에 쓴웃음만 지어봅니다

 

 

능소화 Campsis grandiflora K. SCHUM.[능소화과]

학 명 : Campsis grandiflora (Thunb.) K.Schum.
 
영 명 : Chinese Trumpet Creeper

속   명/ 금등화.기생화.자위.능화

분포지/ 남부.중부지방의 절

개화기/ 8~9월

결실기/ 10월(삭과)

용   도/ 관상용.약용(잎.줄기)

특   징/ 중국산 낙엽성 덩굴수목 으로 높이 10m 내외

꽃   색/ 짙은 황홍색

기   타/ 한방과 민간에서 어혈 이뇨.창종.통경.산후통
         대하증.양혈.안정등의 약재로 쓴다
형태적 특성


 
잎은 대생으로 기수 1회우상복엽이며 소엽은 7~9개이다. 잎의 모양은 난형 또는 난상피침형이며 점

첨두이고 넓은 예저로 길이는 3~6㎝ 정도이다. 잎의 양면에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에는 거치가 있다

.


 
꽃은 가지끝에 원추화서로 5~15개가 정생하며 꽃의 속은 흑색, 겉은 적황색을 띤다. 7~8월경에 주

황색으로 개화한다. 꽃에는 독성이 있다.

열매
 
열매는 삭과로 네모지며 끝이 둔하고 2개로 갈라지는데 10월경에 성숙한다.

가지 및 줄기
 
줄기마디에서 기근(氣根)이 나와서 나무나 건물의 벽을 기어오르며 자란다.
   
생리 생태적 특성
 
1) 성상
 
낙엽활엽만경목으로 내한성은 비교적 약한 편이나, 토성에 대한 적응성이 크며, 수분이 많고 비옥

한 사질양토에서 생장이 좋다.
 
2) 수형
 
만경목으로 부정형
 
3)크기
 
줄기길이 10m 내외

(2) 질감
 
곱다.

생육지역
 
중부, 남부, 남해안, 제주도

생태적 특성
 
1) 음양성
 
양수
 
2) 내건성
 
양지 바르고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양토에서 잘 자라며, 너무 건조하지 않는 곳에 적합하다.
 
3) 내공해성
 
강하다.
 
4) 이식
 
용이
 
주요품종의 특성
Campsis radicans Seem
 
미국원산으로 잎은 대생이며 기수우상복엽이다. 소엽은 9~11개이며 난형 또는 난상 장타원형이다.

암석이나 차폐용으로 특히 좋다.
C.×tagliabuana
 
능소화와 C. radicans 사이의 교잡종으로 능소화보다 생육이 왕성하고 내한성이 더 강하다.
   
재배기술
 
낙엽교목(落葉喬木)의 밑 등 다소의 햇빛이 쪼이는 적습(適濕) 양토(壤土) 땅이 좋으며 맹아력(萌

芽力)이 강하기 때문에 뿌리분을 붙일 필요가 없다. 그러나 6~7월에 옮기고자 할 때에는 잎을 훑어

주고 뿌리분을 붙여서 옮긴다. 적기는 3~4월이고 그에 이어 6월과 10~11월이다. 늦가을에 옮길 때

에는 열매를 2/3이상 훑어 버리고 옮겨 주어야 한다. 건조를 싫어하므로 활착(活着)할 때까지 관수

(灌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번식방법
 
주로 사목에 의하여 1년생 줄기를 20㎝ 내외로 절단하여 3~7월 사이에 삽목한다.

조경가치 및 용도
 
줄기에 기근(氣根)의 일종인 흡판이 있어 벽에 잘 붙으며 거친 거치가 있는 대생하는 잎이 특이하

며 7~8월에 가지 끝에 깔때기형으로  피는 주황색의 꽃이 아름답다. 퍼골라, 담장이나 죽은 나무에

올려 감상한다. 사찰조경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나무이다. 갈고리 모양의 수술에는 독이 있어 눈에

들어가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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