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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며느리밥풀 [Melampyrum setaceum,nakaianum]

사오정버섯 2009. 9. 6. 22:18

새며느리밥풀 [Melampyrum setaceum,nakaianum]

며느리밥풀의 유래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 어머니와 살고 있었다네.


아들 장가를 들어 며느리를 맞았는데 며느리 또한 효성이 극진했지. 그런데 아들을 빼앗긴 것 같았는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질투하기 시작했던 거야. 아들이 집만 비우면 시어머니의 며느리 학대가 심해졌어.


놀부의 심보를 넘어서는 시어머니의 학대에 며느리는 어쩔 줄 몰랐어. 그래도 출가외인인데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집으로 돌아가면 또 부모님들이 얼마나 상심을 하겠어. 이제나저제나 나아지겠지 하며 며느리는 참고 또 참았단다.


아들이 잠시 먼 곳에 나가자 시어머니의 며느리학대는 극에 달했단다. 며느리는 밥도 제대로 못 먹으며 시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죽어라 일만 했어.


그러던 어느 날 저녁밥을 지을 때 뜸이 잘 들었는가 솥뚜껑을 열고 밥알을 조금 집어 입에 넣었단다. 며느리를 감시하던 시어머니가 이걸 놓치지 않고는 들어와 며느리를 마구 때려 며느리가 그만 죽었단다.


아들이 돌아왔는데 이미 아내가 죽어 있으니 곡할 노릇이지. 아무리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라도 아내가 죽었는데 어찌 화가 나지 않겠어. 그래서 어머니에게 마구 화를 내면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냐고 하니 겨우 밥알 조금 먹은 것으로 며느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면 아무리 아들이라도 자기의 편이 되어 줄 것 같지 않으니 이렇게 변명을 했겠다.


"글쎄, 며느리년이 너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음식을 장만하라고 했더니만 밥이 뜸들기도 전에 만든 음식을 죄다 먹어버렸지 뭐냐. 어찌 서방님과 시에미 상에 올리지도 않은 것을 지가 먼저 다 처먹어. 그래서 버럭 소리를 질렀더니 막 대들지 뭐냐. 내가 힘이 있어야지 그래서 작대기로 두어 대 쳤는데 하도 처먹은 게 많아서 그런지 체해서 죽었단다."


그 뒤 며느리 무덤가에는 이름 모를 풀들이 자라나 여름이 되면 며느리 입술처럼 붉은 꽃에 새하얀 밥풀이 두 개 뭍은 형상을 한 꽃이 피었어. 꽃은 이렇게 말하는 듯했어.


"서방님, 제가 먹은 것은 바로 이 밥풀 두 개뿐이어요. 그것도 다 먹지 못하고 이렇게 입술에 묻어 있는 걸요. 전 결백합니다. 너무 억울해요."


이때부터 이 꽃을 며느리밥풀꽃이라 불렀데. 이 꽃은 세상이 너무 무섭고 수줍음을 잘 타기 때문에 산 속에서, 다른 나무나 풀에 숨어서 고개를 숙이고 핀단다.


며느리밥풀의 꽃말은 질투, 시기 입니다

모든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를 딸같이 대해 주기를 소망해 봅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김민수 기자]

 

사진:울산 가지산 자락에서 사오정의 쉼터 2009.09.06일

 

사오정의 쉼터

 

 

며누리밥풀은 종류가 상당히 많아요

쉽게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다만 잎이 가늘고 하얀밥풀이 안보이는게

아마도 새며느리밥풀로 보여집니다

2009.09.17일 배내골 주암마을에서 산행시 찍은 며느리밥풀 사진도 아래에 두장 있어요 

 

 

 

 

밥풀이 보이는것은 09.17일 배내골 주암마을 산행시 찍었어요

보통 며느리밥풀입니다

 

 

 

 

 

 

 

 

 

 

 

 

새며느리밥풀 [Melampyrum setaceum,nakaianum]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반기생 한해살이풀.
 
학명  Melampyrum setaceum var. nakaianum 
분류  현삼과 
원산지  한국 
분포지역  전라북도,경상남도,강원도,평안북도,함경북도 등지 
서식장소  산지의 양지바른 곳 
크기  높이 50cm

산지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50cm에 달하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꼬불꼬불한 짧은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4∼12cm의 바소꼴 또는 넓은 바소꼴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거나 수평이며 양면의 맥 위와 잎자루에 짧은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피고 줄기나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포는 달걀 모양이고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이며 가장자리에 긴 가시 모양의 돌기가 있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끝이 뾰족하다. 화관은 입술 모양이고 겉에 잔 돌기가 약간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편평한 달걀 모양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전라북도(덕유산),경상남도(지리산),강원도(설악산,오대산,금강산),평안북도(묘향산),함경북도 등지에 자란다. 애기며느리밥풀과 비교하면 잎이 크고 넓으며 포가 달걀 모양인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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