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구경하기/봄

백선 (백양선,봉삼,Dictamnus albus)

사오정버섯 2009. 5. 8. 22:22

백선 (백양선,Dictamnus albus)

운향과
학명해설
Dictamnus : 고대 희랍명으로 산이라는 뜻    albus :백색의
성상
높이 90cm의 다년생 초본, 산지 어둡고 습한 초원에서 자생, 원줄기는 곧게 자라고 강하며 줄기 우쪽 끝부분에 털이 있다.
형태
잎은 호생, 2-4쌍의 소엽으로 구성된 기수 우상 복엽, 소엽에 투명한 유점이 있고, 타원형,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5-6월, 담홍색, 총상화서, 꽃잎은 5개, 소화경에 털과 선모가 있다. 수술 10개, 1개의 암술대는 끝이 위로 향한다


딴이름 백양선, 양선초, 검화, 백선피

분    포 전국의 산

꽃    색 연한 보라색, 연한 붉은색

개화기 5-6월

크   기 높이 90Cm 내외

용   도 관상용, 약용, 공업용

어린 잎에 투명한 유점이 있어서 건드리면 독특한 냄새가 나는 약용식물로, 낙태, 두통, 황달, 이뇨 등에 처방된다고 합니다.

원줄기가 곧게 서는 풀로 땅속에 노란빛이 도는 굵은 뿌리가 있는데 주로 이것을 약으로 씁니다. 한 때 산삼을 20여뿌리나 캤다하여 화제가 된 사건이 결국 이 백선 뿌리로 조작된 사건임이 밝혀질 정도로 뿌리가 아주 굵고 빛깔도 산삼이나 인삼과 닮았습니다.

꽃의 모양은, 다듬은 듯 깔끔하며 꽃잎이 새의 날개짓처럼 활짝 뒤로 젖혀있고 꽃술이 밑으로 처진 점이 특이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 그 냄새 때문에 원예용으로는 별 호응을 받지 못하지요. 그치만 이 꽃을 자세히 한 번 들여다 보고 생각해보묜 외국의 어느 화련한 난초 못지 않은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제 말에 공감하실 겁니다. 원예기술로 약간은 역한 이 냄새만 없앨 수 있다면 우리는 또하나의 소종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식물의 종주국이 되는 겁니다.

꽃이 피지 않더라도 그 푸르른 잎만으로도 얼마나 예쁜데요. 봄철 먼지 풀풀 날리는 산기슭의 땅을 밀치고 올라오는 새싹은 정말 예쁘지요.

높은 산에 올라가 내려다본 풍경에 반해 직접 그 곳까지 내려가 보면 오히려 안 간 것만 못할 때가 많을 겁니다. 가끔은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더 행복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꽃이든 자식이든 제자든 가축이든......
(글/ 약초연구가 최진규)

백선피에 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백선피는 백선의 뿌리 껍질이다.  백양선(白羊蘚), 금작아초(金雀兒草)라고도 한다.  산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백선의 뿌리껍질을 말린것이다.  백선은 늦은봄부터 여름 사이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은 다음 목질부를 뽑아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짜며 성질은 차다.  폐경, 대장경, 비경에 작용한다. 
풍습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해독한다.  백선피달임액은 이담작용, 해열작용, 억균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풍한습비증, 황달, 대장염, 임증, 대하, 두드러기, 피부소양증, 옴, 버짐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달이거나 가루내어 또는 환으로 만들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임 물로 씻는다.”

백선피에 관해서 <방약합편>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백선피는 성질차며 옴과 버짐 황달 임병 두루쓰는 약이지만 비증 또한 낫게 하네"  "수태음경, 수양명경에 작용한다.  오징어뼈, 도라지, 복령, 비해와 상오약이다.  풍비에 중요하게 쓰이는 약이다.  많은 의사들이 외과병에 흔히 쓴다.(본초)"

백선피는 양의 냄새가 난다고 하여 백양선이라고 부른다.  뿌리껍질 달인액은 열내림에 효과가 있다.  사지불안, 중풍에 중요한 약이기도 하다.  퇴충, 간헐열, 머리아픔, 류머티즘, 척수신경근염, 뇌막염, 월경장애, 황달, 열내림약, 아픔멎이약, 거풍약, 진경약, 진정약, 오줌내기약으로 쓰며, 습진, 사상균성 피부질환, 태선, 악창, 고름집, 포경, 옴, 두드러기, 대머리, 여러 가지 꽃돋이 증에 뿌리를 달여서 바른다.  민간에서는 씨를 달여서 기침과 목구멍 카타르에 먹는다. 백선피 줄기인 전초도 달여서 가래를 삭이는데 쓴다.  전초를 달여서 무좀에 바르거나 담그면 낫는다.  꽃이 5월에서 6�에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이 핀다.  백선피를 캐내어 속의 딱딱한 심부를 빼낸 다음 햇볕에 말려서 잘 게 썰어서 사용한다.(심을 버리고 쓰라고 하는 이유를 <방약합편>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심을 버리고 쓰면 답답한 증세가 생기지 않게 한다.")  1회에 2~5그램을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생뿌리를 짓찧어 붙이거나 달인 물로 환부를 닦아낸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2009.05.05일 사오정의 쉼터 울산들꽃학습원에서

 

사오정의 쉼터

 

 

약초라지만 냄새는 고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