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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나무 [無花果]

사오정버섯 2008. 9. 21. 20:03

무화과 나무 [無花果]


뽕나무과의 낙엽 활엽 관목. 높이는 2~3미터이며, 가지는 굵고 갈색 또는 녹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 주머니 같은 꽃차례가 발달하며 그 속에 작은 꽃이 많이 달리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꽃은 아래쪽에 위치하여 잘 보이지 않는다. 열매는 어두운 자주색의 은화과(隱花果)로 가을에 익으며 식용한다. 잎은 단백질, 고무질 따위를 함유하여 그 유즙(乳汁)으로 회충 따위의 구제약이나 신경통의 약재로 쓴다. 아시아 서부에서 지중해에 걸쳐 자생한다.

 2008.09.21일 사오정 집근처에서

 

 

무화과는 꽃이 없는 열매라는 뜻이다.

 

그래서 흔히 사람들은 정말 꽃이 없이 열매가 달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화과는 꽃이 없이도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는 만고의 진리는 여기에도 적용된다.

 

꽃이 필 때 꽃받침과 꽃자루가 길쭉한 주머니처럼 비대해지면서 수많은 작은 꽃들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꼭대기만 조금 열려있다.

 

그러나 주머니 속에서는 사랑의 행위가 자기네들끼리만 은밀하게 이루어져 수정이 되고 깨알같은 씨가 생긴다. 사람들이 주머니 꼭대기의 작은 구멍을 들여다 볼 수 없으니 꽃이 피는 것을 보지도 못하였는데 어느날 열매가 익기 때문에 그만 꽃 없는 과일이 되어 버렸다.

 

들어온 시기는 한참 되어 벌써 중종년간인 1521-67년 간에 간행된 식물본초(植物本草)에 무화과가 등장한다하며 꽃이 피지 않은 과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동의보감에도 무화과는 '꽃이 없이 열매가 열리는데 그 빛이 푸른 자두 같으면서 좀 길쭉하다. 맛이 달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한다'고 하였다.

 

 

 

 

 
동네에 무화과가 있는것을 이제 알았어요~
지나가다 보면서도 뭔지 몰랐는데 열매를 보니 어디서 본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