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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생명의 기록 1년

사오정버섯 2008. 4. 10. 22:31
한반도 생명의 기록 1년
 
 

 
 한반도 생명의 기록 1년
 
 
연출: 박복용
 

 

적도에서 수 천 킬로미터를 달려온

 

바닷물이 신비한 수중생태를 펼치고

 

지구에서 가장 경이로운 철새인 가창오리가 찾아오는 곳.

 

숲과 강과 습지에는 작지만 강한 생명들이

 

깃들이는 땅, 한반도.

 

환경스페셜이 지난 1년간 기록한

 

한반도의 경이로운 생태가 다가온다.

 

 

 
기획의도
환경과 생태의 관점에서 2007년 한 해 한반도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지난 1년 동안 방송된 <환경스페셜> 프로그램은 2007년 한반도의 자연의 변화를 바라볼 수 있는 창이다. 올 한 해 방송된 총 45편 중 한반도의 생태를 다룬 것은 모두 30편이다. 7년 동안 촬영한 가창오리를 방송하였고 숲의 쉼터인 옹달샘과 생명의 젖줄인 샛강에서 살아가는 생명들과 습지에 감추어진 신비한 생태를 기록하였다. 환경스페셜 <송년기획>은 지난 1년 간 한반도에서 벌어진 생태와 환경 변화, 그리고 위대한 생명들의 이야기다.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비행, 가창오리
한반도의 하늘이 석양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가창오리들은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작은 무리로 시작하여 수십 만 마리가 회오리바람처럼 솟아올라 붉은 하늘을 가린다. 멸종위기에 처한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는 지구에서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7년 동안 기록한 가창오리의 숨 막힐 듯 경이로운 비행 장면이 펼쳐진다.
 

 

 

 

 

 

 

 
 
옹달샘에서 해안습지까지, 물의 여정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작은 물방울에서 시작된 숲 속의 옹달샘은 새들의 목욕탕이며 목마른 동물들의 오아시스다. 이곳에서는 동요처럼 재미있는 생태가 펼쳐진다. 옹달샘에서 흘러내린 물은 개울이 되고 샛강이 되고 큰 강이 되어 넓은 습지를 만든다. 모든 생명의 젖줄인 물을 따라 펼쳐지는 작지만 강한 한반도 생명들의 삶을 담았다.
 
살아있는 바다, 신비한 먹이사슬
적도에서 달궈진 더운 바닷물이 수천 킬로미터를 달려와 수많은 해양생물들을 잉태하는 곳이 한반도 주변 바다다. 플랑크톤으로 살을 찌운 멸치 떼는 번식을 하고 멸치 떼를 사냥하기 위해 은빛 갈치 떼와 참돌고래들이 몰려든다. 바다 위에서는 슴새가 시속 70킬로미터의 속도로 날아 수면 위로 떠오른 물고기를 낚아챈다. 한반도 주변 바다의 풍부한 플랑크톤은 다양한 어종을 키우고 최고 포식자인 돌고래와 물범은 바다 생태계의 균형자 역할을 한다. 태안 기름유출사고 같은 인간의 잘못이 살아있는 바다에 치명적인 재앙을 몰고 올 수 있다.
 
늘어나는 야생동물, 인간과의 충돌
숲과 샛강이 살아나면서 떠났던 야생동물들이 되돌아오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수달, 삵, 원앙 등 천연기념물들의 개체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약탈당한 경험이 있는 야생동물들은 사람 곁으로 가까이 오지는 않는다. 아직 인간과 야생동물과의 거리는 멀기만 하다. 또한 먹잇감을 구하기 힘든 멧돼지나 고라니 등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면서 농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인간과 야생동물들의 공존 문제는 큰 숙제다.
본 동영상은
다움카페"http://cafe.daum.net/blackbamboo/"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