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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로 ‘폐없는 개구리’ 발견됐다

사오정버섯 2008. 4. 9. 10:21
세계최초로 ‘폐없는 개구리’ 발견됐다

 

 

세계 최초로 ‘폐없는 개구리’가 발견됐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의 데이비드 빅포드(David Bickford) 생물학교수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피부로만 완전호흡하는 폐없는 개구리를 발견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는 몸무게 6.5g·몸길이 약 40mm의 초소형 개구리로 ‘보르네오 플랫 헤디드 개구리’(Bornean Flat-headed Frog·학명: Barbourula kalimantanensi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연구팀은 지난 8월 칼리만탄(Kalimantan·보르네오섬 중에서 인도네시아령을 가리킴)의 서부지역을 조사, 차가운 물줄기가 흐르는 지대에서 이 개구리를 우연히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개구리가 고산 지대에 적응하는 동안 폐가 퇴화되거나 물 밖보다는 물 안에서 서식하려는 습성때문에 폐를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빅포드 교수는 “개구리를 해부했을 때 폐를 없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며 “이 개구리의 서식지가 파괴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78년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폐가 없는 유일한 양서류인 무족영원목(시실리안·Atretochoana eiselti)과 도룡뇽 등이 발견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5월 6일자 생물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될 예정이다.
*시실리안(caecillian) : 다리가 없는 양서류로 뱀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1.5m까지 자라기도 한다.
사진=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출처]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