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동물·곤충/새·조류

나는 것을 포기한 새들

사오정버섯 2008. 2. 25. 21:59
나는 것을 포기한 새들

 

새가 하늘을 나는 것은 천적을 피하기 위함이 큽니다.

그래서 만약 천적이 없는 곳이라면 날지 못하는 새도 많이 나타나지요.
뉴질랜드가 바로 그러한 곳입니다.

포유류가 없었기 때문에 날지 못하고 땅에서 살아가기로 맘 먹었는데

덕분에 덩치는 커졌답니다.
그와 비슷한 케이스로는 펭귄이 있겠군요.

펭귄 역시 천적이 거의 없는(지상에서의) 곳에서 진화하다보니 날지를 못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날지 못하는 새들은 어떤 재미난 것들이 있을까요?

 

화식조
간지가 좔좔좔~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 사는 이 덩치 큰 새는 역시나 나는걸 포기하고 많이 먹기로 한 분입니다.

생긴게 타조와 비슷하네요.

 

 

에뮤
타조와 같이 생긴 이 새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살고 몸길이가 무려 1.8미터 몸무게는 50kg 이상 나가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모아
멸종된 새입니다. 대형은 무려 3m가 넘는 키를 자랑했고 17세기 말에 멸종, 소형은 19세기까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도
역시나 멸종당한 비운의 새.

멸종 동물의 상징과도 쓰이는 도도새는 그 멸종의 이유가 사람들이 마구 잡았기 때문이라는게 더욱 큰 비극이죠.

 

 

 

 

 

키위
몸길이 48~84정도로 생각보다 덩치가 꽤 큽니다.

한때는 멸종 위기에까지 갔으나 지속적인 보살핌으로 지금은 그 수가 꽤 늘어났다고 합니다.

 

 

카카포
이 덩치큰 앵무는 사진에서는 마치 날것처럼 폼을 잡았으나 실제로는 못납니다.

대형 앵무새 중 유일하게 날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역시 거의 멸종에까지 이르렀으나 멸종동물보호프로젝트에 의해 2002년 그 수가 80여마리까지 늘어났다고 하네요.

성격이 온순하고 수명이 60년정도로 길지만 번식력이 약한 편입니다.

유일한 방어수단이 꼼짝않고 있기-_-이기 때문에 인간이 데려온 사냥개, 고양이 등에 의해서 많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상 오스트레일리아(그리고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혹은 서식했던 새들입니다.
그 밖에는 타조, 펭귄, 레아(남아메리카), 오피오르니스(멸종, 마다가스카르) 등이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