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구경하기/열대지방·온실

제라늄 (제랴늄) [geranium]

사오정버섯 2008. 1. 19. 19:09

제라늄 (제랴늄)  [geranium]

storksbill이라고도 함.
쥐손이풀과(―科 Geraniaceae) 펠라르고니움속(―屬 Pelargonium)에 속하는 약 250종(種)의 다년생초 또는 관목.


관엽제라늄 /관엽제라늄(Pelargonium × hortorum)
아프리카 남부의 아열대지역이 주원산지이며, 화단과 온실에 흔히 심는 식물 중 하나이다. 제라늄은 펠라르고니움속과 유연관계가 있는 쥐손이풀속(Geranium) 식물의 이름이기도 한데, 이 속은 흔히 쥐손이풀류라고 하는 약 300종의 1년생·2년생·다년생 초본식물로 이루어져 있다.

펠라르고니움속의 재배종들은 초본에서 목본까지 있다. 두꺼운 다육질의 잎은 모양이 둥근 것에서 깊게 갈라진 것까지 다양하다. 줄기 끝에 무리지어 피는 꽃도 색깔이 여러 가지인데, 분홍색 바탕에 흰색을 띠는 것에서 짙은 붉은색과 보라색인 것까지 있다. 대부분의 재배종은 잡종으로, 겹꽃종과 혼합색인 것뿐만 아니라 꽃잎이 주름진 것도 볼 수 있다. 주로 줄기꺾꽂이로 번식하여 4~5개월 후에 꽃이 피지만 씨로도 번식한다. 품종개량과 선택을 통해 화분에 심기에 적합한 영양생식을 하는 씨제라늄(seed geranium)이 만들어졌는데 길다란 꽃줄기 위에 방사대칭을 이루는 꽃들이 무리져 피며 꽃잎이 빨리 깨끗하게 떨어진다.

여름제라늄 또는 마사워싱턴(P. ×domesticum)은 펠라르고니움 쿠쿨라툼(P. cucullatum), 펠라르고니움 앙굴로숨(P. angulosum), 펠라르고니움 그란디플로룸(P. grandiflorum) 등을 교배한 것으로 팬지꽃 같은 큰 꽃이 몇 송이씩 피거나 무리지어 핀다. 관엽제라늄(P.×hortorum)은 펠라르고니움 잉구이난스(P. inguinans)와 제라늄(P. zonale)을 교배시킨 혼합 잡종으로 정원과 집안의 화분에서 흔히 재배하고 있다. 펠라르고니움 펠타툼(P. peltatum)은 집 안팎의 바구니에 심어 걸어두고 있는데 따뜻한 지역에서는 지피식물로도 쓴다. 펠라르고니움 아브로타니폴리움(P. abrotanifolium), 펠라르고니움 카피타툼(P. capitatum), 펠라르고니움 키트로숨(P. citrosum), 펠라르고니움 크리스품(P. crispum), 펠라르고니움 그라베올렌스(P. graveolens), 펠라르고니움 오도라티시뭄(P. odoratissimum) 등을 비롯한 몇몇 종에서는 향기가 난다. 잎을 문지르거나 으깨면 박하향·과일향·플로랄향·스파이스향 등의 향기가 난다. 펠라르고니움속에 속하는 몇몇 아프리카산 종에서는 상업적으로 중요한 제라늄 기름을 추출하는 데, 향수를 만드는 데 쓰는 정유(精油)로 쓰인다. 펠라고니움 기름 또는 로즈제라늄 기름이라고도 하는 제라늄 기름은 무색에서 연한 노란색 또는 녹색을 띠며 장미향이 난다. 주로 향수·비누·연고제·가루치약·가루약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한국에는 여름제라늄을 비롯한 몇 종류의 펠라르고니움속 식물이 1909~25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흔히 모두를 제라늄으로 부르고 있다. 번식은 주로 꺾꽂이로 한다.

 

2008.01.19일 사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