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구경하기/열대지방·온실

안스리움(Anthurium)

사오정버섯 2008. 1. 27. 17:24

안스리움(Anthurium)

1. 주요 재배지역 및 재배형태 
안스리움의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이며 주요 생산국은 화란, 크로티아, 이태리, 마우리티우스, 하와이, 중앙아메리카, 카리반, 대만, 필리핀 등이다. 재배형태를 보면 화란, 크로티아, 이태리 등에서는 온실내에서 재배하고 기타 열대지역은 차광망만 설치된 자연조건에서 재배한다. 그리고 화란은 주로 오아시스를 배지로한 양액재배를 하고있고 하와이는 나무껍질(바크)을 사용한 관비재배가 대부분이며 우리나라는 바크 3 : 땅콩껍질 4 : 발효계분 1을 사용한 관비재배를 하고 있다.

2. 생리적 특성 및 환경적응성 
안스리움은 착생식물에 속하며 자연상태에서는 산림이 우거진 수관밑에서 나무 등에 붙어서 자라므로 공기중으로부터 수분을 빨아들일 수 있는 공중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재배할 때는 통기성이 좋은 배지를 이용해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뿌리가 썩게 된다. 또한 수관에 의해서 차광이 많은 상태에 적응되어 있으므로 재배할 때도 부분적으로 차광을 해야 잘 자란다. 온도는 20℃전후가 좋으며 상대습도 80%정도의 다습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다. 잎은 두꺼우나 호흡에 의해 엽온을 조절할 수 있지만 햇빛이 많은 낮동안에는 식물이 타거나 일사피해를 입을 수 있다. 재배환경은 자연의 열대지역과 비슷하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열대지역에 비해 약간 차이가 나는 온도나 습도는 더 많은 꽃을 피게 할 수도 있으며 낮은 습도는 호흡활동을 자극하여 생장을 촉진 시키기도 한다. 야간 최저온도는 18℃이상, 습도는 90%이하가 되어야 한다. 흐린 낮동안의 온도는 18~20℃, 습도는 70~80%정도가 되도록 해야 하며 맑은 낮동안에는 온도 20~28℃, 습도는 70%정도가 좋다. 일반적으로 온도는 30℃이하로 유지되어야 하고 습도는 50~60%이상으로 유지해 주어야 한다. 온도가 35℃이상이 되면 식물이 피해를 입게 된다. 하루정도 높은 온도에서는 큰 피해가 없으나 며칠간 계속 고온상태가 되면 피해를 입게 된다. 광도가 35,000lux이상이 되면 식물이 타므로 재배시설은 차광을 해야 하는데, 여름에는 60~70%, 겨울에는 30~40%정도가 차광되도록 한다. 그리고 15℃이하의 저온이 계속되면 냉해를 입으므로 15℃ 이하에서는 저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한다. 습도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식물이 약하게 자라게 되고 진균병의 침입을 받게 된다. 반대로 습도가 계속 낮게 유지되면 식물이 변화되고 잎이나 꽃이 작아지게 되므로 적정습도가 유지되도록 한다.

3. 품종 
세계적으로 약 600여종이 있다. 재배종은 안스리움 안드레아넘(Anthurium andreanum)과 안스리움 세르제리아넘(A. scherzerianum)의 원종에서 품종으로 발전된 것이 대부분이며 안드레아넘은 주로 절화용으로 세르제리아넘은 분화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품종은 주로 색깔로 구분하여 적색계, 오렌지계, 백색계, 분홍 등으로 나누고 있으며 재배품종은 남미에서 재배되는 품종과 화란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품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럽에서 수입한 품종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화란에서는 적색의 'Tropical'이 재배면적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Avo-Nette' 적색과 오렌지색이 그 다음이고 백색으로는 'Cuba'가 많이 재배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유통되는 안스리움을 색깔별로 분류해 보면 적색(Red) 40.3%, 분홍(Pink) 15.3%, 백색(White) 12.8%, 오렌지(Orange) 11.2%, 오베이크(Obake) 8.1%, 살구색(Salmon) 4.7%, 베이지색(Cream) 2.9%, 기타 4.2% 등이다.

4. 번식 
번식방법에는 종자번식, 삽목번식, 조직배양법 등이 있다. 종자로 번식하면 성묘가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또한 품종의 변이가 일어나서 화색이나 화형이 변화될 수 있다. 삽목은 줄기나 어린 묘를 이용하는데, 모주가 병에 감염되어 있을 경우 전염되는 단점이 있다. 조직배양은 가장 좋은 번식방법으로 병이 없고 번식에 따른 특성의 변이가 적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조직배양 번식의 경우도 돌연변이나 병이 이병될 가능성이 항상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5. 식재방법 
1.2m폭의 베드에 30×30cm간격으로 평당 20주정도 심는다(300평당 6,000주정도 식재). 양액이 공급되는 점적관수시설은 1포기당 1개식 설치하며 위에는 미스트 장치를 하여 습도를 유지한다. 안스리움은 연중 어느때나 식재할 수 있으나 주로 봄과 늦여름에 심는다. 대체로 봄에 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3~4월에 심으면 봄에 따뜻할 때 활착되므로 여름의 고온에 대해 저항성을 갖게 된다. 봄 다음으로 많이 심게 되는 것이 8~9월이다. 식재구멍은 가능한한 커야 하고 통기성이 좋아야 한다. 그리고 식물을 옮기는 동안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6. 병충해 
     
1. 반점세균병 
안스리움에 큰 피해를 주는 병중에 하나가 반점세균병(X.C.PV.Xanthomonas blight)이다. 디펜바키아에 의해 발생하는 이 병은 하와이의 절화산업과 분화에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입혔다. 병징은 초기에 가장자리가 노랗게 되다가 후에는 갈색으로 되고 잎의 중심으로 퍼져 나간다. 꽃도 또한 영향을 받는다. 이 병은 살수관수와 비에 의해 쉽게 튀겨 퍼진다. 그래서 살수관수와 같은 재배시스템에서는 방제하기가 매우 어렵다. 안스리움의 많은 재배품종이 구리와 스트렙토마이신, 황화합물에 민감하기 때문에 살균제 방제는 효과적이지 않다. 주의사항은 이병된 식물을 심지 않고 철저한 소독과 위생관리를 하며 정기적으로 베드에 살균제를 처리하고 이병된 식물은 뽑아버리거나 격리시키며 독성이 우려되는 유기동제계통의 살균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약제로는 농용마이신이나 가겐겔을 예방약으로 사용한다.

 
2. 진딧물류 
진딧물은 잎에 녹색반점을 생기게 하며 분비물에 곰팡이가 붙어 자라게 된다. 피리모유제, 헵타노유제 등으로 방제한다.

 
3. 응애류 
응애류는 매우 작고 몸이 대체로 투명한데, 어린잎이나 순에 피해를 준다. 켈센 등의 살비제로 방제한다.

4. 선충류 
가. 뿌리혹 선충류 
뿌리혹선충의 피해를 받으면 생육이 불량해지고 뿌리에서 혹이 형성된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나. 감귤선충 
감귤선충도 생육불량을 일으키나 뿌리에 혹은 형성하지 않고 갈색반점이 나타난다. 선충의 침입부위에 진균의 2차 감염으로 인해 뿌리썩음병이 발생한다. 선충은 정식하기 전에 증기소독 등으로 상토를 소독하면 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으며 바사미드, 모캡, 카보 등의 토양해충약으로 방제한다.

5. 깍지벌레류 
구형의 갈색깍지벌레가 잎이나 가지에서 발견되면 깍지벌레용 약으로 방제한다.

6. 달팽이류 
달팽이류는 뿌리 생장점을 가해하여 성장을 멈추게 하거나 잎 또는 새순을 가해한다. 메타알데하이드 입제 등으로 방제한다.

7. 점박이 응애류 
거미모양의 해충으로 세포내용물을 흡즙한다. 잎에 흰색반점들이 나타나며 가지사이에서 미세한 거미줄을 발견할 수 있다. 켈센 등으로 방제한다.

8. 총채벌레류 
총채벌레의 피해를 받으면 잎에 갈색반점들이 보이고 특히 어린잎이 변형되는 것이 나타난다. 메소밀수화제 등으로 방제한다.

9. 뿌리썩음병 
뿌리썩음병은 진균병으로 잎 가장자리가 황화되며 축 늘어진 채 달려있게 된다.

자료제공:충주시 농업기술센터

2008.01.27일 사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