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동영상' 일파만파…한나라당·檢 "새 내용 아니다"
소속 : 한나라당
출생 : 1941년 12월 19일
학력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경력 : 14~15대 국회의원
제32대(민선3기) 서울특별시장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000년 10월 광운대 특강에서 "BBK를 내가 설립했다"고 말한 동영상이 16일 공개돼 대선 막바지 정치권에 거센 파장을 몰고오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소강당에서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등 시민단체와 함께 2000년 10월 17일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특강이 담긴 동영상 CD를 언론에 공개했다.
동영상의 원본은 1시간 30분 가량의 분량이지만 신당측은 이명박 후보가 특강 도중 BBK와 관련된 발언을 하는 부분만 요약 발췌했다. 특강의 나머지 부분은 이명박 후보의 현대건설 재직시절 에피소드 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과 광운대 동영상
2007/12/17 14:08
참 답답합니다.
지금 광운대 동영상이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도 나온냥 민주신당 및 지지자들은 로또에 당첨된 분위깁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바람몰이를 하는것이 너무나 한심해 보이는것은 광운대 동영상이 이제까지 나온 이야기와 별반 다를것이 없을뿐 더러 오히려 BBK란 회사에 대해서 이명박이 무지하다는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박영선 동영상이니, 광운대 동영상을 보고
BBK가 이명박 회사라고 말하는것은
몰라도 한참 모르고 너무도 모르는 상황에서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정말 무식의 극치요! 극치의 무식입니다.
사람들도 일단 BBK가 뭔지 잘 모르고 Lke니 이뱅크니 뭐시기니 하니깐 헷갈리고 '에라이 모르겠다' "진실은 승리한다~~"라며 검찰은 진실은 은폐하고 김경준은 무슨 민주화투사고 정말 이상한 형국으로 몰고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진실은 승리합니다.' 그리고 진실이 승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진실을 알려면 좀 헷갈리고 어려워도 사실관계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이명박이 말을 바꾼게 아니라
오히려 모든 정황이 다 이해 되실것입니다.
○ 2000년 10월 무슨일이 있었나?
2000년 10월 13일에 e뱅크증권중개(EBK)가 설립예비허가를 받으면서 2000년 10월 그 시기에 BBK,LKe,e뱅크증권중개 3사를 대표하는 e뱅크코리아란 브랜드를 만들고 e뱅크코리아 브로슈어도 제작한다.
이명박의 'BBK 설립'관련 발언을 담은 자료들, 그러니까 2000년 10월 14일 중앙일보 기사, 10월 15일 동아일보 기사, 10월 16일 중앙일보 기사, 그리고 여당이 공개한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학교 강연 동영상 등은 모두 이 4~5일 기간에 몰려 있다.
2000년 10월은 BBK,LKe,e뱅크증권중개는 서로 업무협력을 하는 연관된 회사였다. 그래서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외적으로 명목상의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그게 e뱅크코리아였고 대외신인도와 제일 연륜이 높은 이명박을 회장직함으로 정했다. e뱅크코리아는 법인실체가 아니고 3개사를 대표하기 위해 편의상 만든 단순한 브랜드이다.
3개사 중에 2개사(LKe,e뱅크증권중개)는 이명박이 만든 것이다. 이명박과 김경준이 동업으로 만들었다.
3개사 중에 남은 BBK는 김경준이 설립해서 100% 소유, 경영하는 김경준의 1인회사이다. 이명박과 관계없다.
그러나 이명박은 3개사 중 2개사의 소유자이면서 나머지 1개사 BBK의 사장과 동업자이고 3개사 통합브랜드 e뱅크코리아의 회장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사무실, 명함도 같은 걸 쓰고 있었다. 그래서 이명박은 통합브랜드 e뱅크코리아 출범을 즈음해 홍보를 하면서 "우리는 LKe를 만들었고, e뱅크증권중개를 만들었고, BBK를 만들었다"는
식으로 표현하다가 그런 발언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명박은 "우리가 BBK를 설립했다"는 발언을 할 자격이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고, 그러면서 동시에 실제로는 BBK를 소유하지도 경영하지도 않은 사람이었다는 말이다.
- 1999.4 BBK 설립(김경준)
- 1999.10 BBK 등록신청
- 2000. 2.18 LKe 뱅크 설립등기
- 2000. 6.29 하나은행 LKe뱅크 증자 참여
- 2000. 6 EBK 예비인가 신청
- 2000. 10 EBK 예비인가
- 2001. 2.2 EBK 설립
○ 광운대 동영상은 BBK가 이명박께 아니란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명박은 광운대 강연영상에서 BBK가 언제 설립되었는지도 모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BBK는 1999년 4월에 설립되었는데 이명박은 2000년 1월에 설립했다고 말하고 있다. 자기가 설립하지 않았고 자기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다.
이명박은 언론인터뷰나 광운대 강연영상에서 'BBK 설립'을 거론할 때 그 설립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하여 명확한 표현에 인색했음도 볼 수 있다. '나 자신'이라는 명확한 표현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주체가 '우리'라는 개념으로 보일 때도 있고, 주체가 누구라고 명확히 표현하려는 의지가 안 보이기도 하고, '나'라고 표현했었다 하더라도 공동대표로서 할 수 있는 수사일 뿐 '실제 내가 설립했다'라는 의미를 담은 게 아니다.
자기가 설립하지도 자기 회사도 아닌 남의 회사인데 자기의 동업자이고 자기가 대표하는 네트워크 속에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그렇다.
1.김경준은 검찰에서 “BBK는 내가 100% 지분을 보유했다”고 털어놓았다. 검찰은 김경준이 2001년 2월 직접 작성한 ‘EBK는 LKe뱅크 자회사로 편입해도, BBK는 계속 내가 100% 지분을 갖는다’는 메모를 확보했다.
2.검찰의 자금흐름 추적에서 이명박이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주식매매에 쓰인 돈을 제공하거나 주가조작 등으로 이익을 받은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3.BBK 직원들은 검찰 조사에서 "김경준씨의 지시에 따라 주식매매를 했고, 일일거래 상황도 김경준씨에게만 보고했다. 이명박 후보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4.이명박은 김경준 때문에 LKe에 투자한 30억을 떼였고 이명박의 형과 처남은 김경준에게 140억을 떼인 피해자이다.
5.금감원도 2001년 3월에 벌써 이명박이 BBK 주가조작에 공모한 혐의가 없다고 발표했었다.
이명박은 BBK의 소유,경영관계가 없는 사람이고 김경준의 주가조작에 공모한 혐의가 없다.
BBK는 1999년 4월에 김경준이 단독으로 만들어놨던 것이고 끝까지 계속 자기가 소유하고 경영했다. LKe는 2000년 2월에 이명박이 김경준과 동업으로 만든 것이고, e뱅크증권중개(EBK)도 이명박,김경준 동업으로 추진하여 2000년 10월에 설립예비허가가 나왔다. 이 시점에 이 3개사를 통칭하는 '실체가 아닌 이름뿐인 브랜드' e뱅크코리아를 만들었고 그 회장직함을 이명박이 맡았다. 그래서 이명박이 e뱅크코리아에 대해 강연하고 인터뷰할 때 "BBK 설립했고, LKe를 설립했고..." 이런 발언을 하게 된 것이다.
이명박은 BBK를 설립하지도 소유하지도 경영하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BBK,LKe,EBK의 명목상 공동대표이기 때문에 대외 발언할 때 "(우리가) BBK를 설립했다"라는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우리가'가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라는 화법으로 튀어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이 실제로 BBK를 설립하지도 소유하지도 경영하지도 않았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Posted by 블루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