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밀항자' 피그미 주머니쥐

'작은 밀항자' 피그미 주머니쥐

 

 

이 작고 귀여운 동물은 '마르니'라고 불리는 이스턴 피그미 주머니쥐다. 마르니는 지난 4월 여행자의 가방에 담겨 지난 4월 호주 블루마운틴의 로라에 밀입국했다. 암컷인 마르니가 시드니대학의 수의과 학생에게 넘겨질 당시의 몸무게는 깃털의 무게에 지나지 않는 5g이었다. 마르니는 타롱가 동물원의 야생동물 병원에서 찢어진 귀와 부은 앞발을 치료받은 뒤 현재는 호주 워커바웃 야생동물 공원에서 다른 이스턴 피그미 주머니쥐로 함께 지내고 있다. 야생동물 스탭의 극진한 보살핌 덕분에 이 귀여운 1년생 주머니쥐는 몸무게 20g으로 불어나 건강을 되찾았다. 사실, 이 쥐는 너무 먹는 것을 좋아해 처음에는 '미스 피기'로 불렸지만 이제는 애보리진 말로 '살찐'이란 뜻을 지닌 '마르니'로 별명이 굳어졌다. 세불휘 ⓒ나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