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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주부들의 패션 교과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사오정버섯 2007. 11. 15. 10:13

       김희애, 주부들의 패션 교과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김희애 탤런트
출생 : 1967년 4월 23일
가족 : 배우자 벤처기업인 이찬진
학력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 학사
데뷔 : 1983년 영화 '스무해 첫째 날'
수상 : 2007년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연기대상
경력 : 1998년 6월 ~ 1998년 12월 수원과학대학 방송연예과 겸임교수

 

 

★...[스포츠서울닷컴 | 송은주기자] 2007년. 올해도 김희애는 주부들의 패션 교과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불혹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였다. 20대 스타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짐이 없었다. 아니 더 나아가 그녀의 패션은 20~30대 여성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세대를 통틀어 사랑받는 진정한 패셔니스타인 셈이다.

김희애는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40대 여성들이 주저하는 슬리브리스 드레스나 미니 드레스, 튜브 드레스도 과감히 택했다. 때로는 프린트나 트리밍이 화려한 스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대신 내츄럴한 메이크업이나 심플한 악세사리로 균형을 맞췄다.

2007년 김희애표 스타일, 스포츠서울닷컴에서 정리했다.

 

  

 

3월 27일 - SBS-TV '내 남자의 여자'의 제작발표회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제작발표회장에서 그레이 컬러가 그라데이션된 느낌의 튜브드레스를 선택했다. 이 의상은 마크 제이콥스의 봄/여름 제품으로 독특하게 러플이 층층이 패치워크된 스타일이다. 여기에 블랙 벨트와 클러치 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악세사리 스타일링이다. 얇은 골드 팔찌를 팔목이 아닌 팔뚝에 매치해 마치 헤나를 한 듯 한 효과를 줬다. 길고 가느다란 목과 훤하게 드러낸 어깨라인이 허전하지 않도록 헤어스타일도 굵은 웨이브를 넣어 업 헤어스타일로 연출했다. 그가 올해 유난히 즐겨 신었던 'T'자 샌들도 눈에 띄는 아이템이었다.

6월 20일 - SBS-TV '내 남자의 여자' 종방연

화이트 컬러에 블랙 장미꽃이 프린트되어있는 루이비통 탑과 스커트를 마치 드레스처럼 스타일링해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여기에 블랙 벨트로 허리를 드러냈다. 구두도 새틴소재 화이트 샌들로 의상과 일치시켰다. 김희애 효과를 본 것일까. 이 의상은 김희애가 입자마자 매장에서 품절사태를 기록하기도 했다. 악세사리는 다이아몬드 링 귀걸이만을 착용하고 목걸이는 배제해 40대에서 드러내놓기 어려운 쇄골 뼈를 강조했다.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화영'이는 온데간데없고 우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6월 27일 -'띠어리맨(theory MEN)' 런칭 행사장

패션쇼 단골초대 손님인 김희애는 드라마를 끝내고 오랜만에 패션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연스럽게 머리를 틀어 올리고 노메이크업에 가까운 모습으로 포토 월에 섰다. 이날 그는 띠어리의 심플한 슬리브리스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었다. 여기에 골드 빅 팬턴트 롱 넥클레스로 포인트를 줬다. 화이트 시계와 블랙 클러치 백으로 컬러의 조화를 이뤘다. 20~30대 여성들이 데일리웨어로 참고해도 좋다. 만약 짧은 길이의 드레스가 신경 쓰인다면 스키니진과 하이힐을 매치해도 좋다.

 

    

 

7월 5일 - '루이비통(Louise Vuitton)' 스토어 그랜드 오프닝 파티

청순한 느낌의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했다. 포토 월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든 후 그녀가 몸을 돌리자 시원하게 패인 등라인이 드러났다. 어깨에 끈 역할을 한 골드 체인이 등 뒤에서 'X'자로 교차되어있었다.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깡마른 그의 등이 도발적이면서 섹시해 보이는 효과를 누렸다. 화이트에 골드가 들어가 있는 의상 컬러 조합에 맞춰 악세사리와 구두를 모두 골드로 통일시켰다. 마치 여신처럼 땋아 올린 헤어스타일은 우아하면서도 10살은 어려보이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9월 5일 - '2007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김희애의 자신감은 당당하게 선택하는 튜브드레스에서 엿볼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에서 받는 곳에서 튜브드레스는 '혹시나?'라는 생각 때문에 신경이 무던히 쓰인다. 이날 김희애는 과감하게 어깨와 가슴라인이 드러난 골드 컬러의 번룬 튜브 드레스를 선택해 섹시함을 어필했다. 여기에 그가 하반기이후에 즐겨했던 앞머리를 왼쪽으로 넘긴 업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다소 강한 컬러와 디자인의 의상이었지만 그녀 특유의 분위기로 잘 소화해냈다.

9월 18일 - 패션지 '엘르(ELLE)' 창간 15주년 기념 파티

가장 최근 모습인 이 행사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제나이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레드컬러 자켓에 도트무늬가 촘촘히 프린트되어있는 스커트를 매치했다. 여기에 블랙 벨트와 구두를 의상과 믹스했다. 이러한 스타일은 기품 있으면서 단정해보였으나 '트렌디'하면서 '세련됨'을 강조하는 파티에 어울리기보다는 학부모회의에 어울릴법한 스타일이었다.<사진 = 김용덕·박성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