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엄마품에 안겨 울먹거리며 말했다.
"엄마" 산이 날 보고 자꾸 바보라 그래요.
이야기를 들은 엄마가 물었다.
"네가 뭐라고 했는데" 아이가 대답했다.
"야 이 바보야!" 순간 엄마가 빙그레 웃으며,
아이에게 말했다. 그러면 내일은 산에 가서
"야, 이 천재야!! 하고 외쳐보렴"
그러자 정말로 산이 소리쳐 주었다.
"야, 이 천재야!!"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는 것이야 말로
부부의 황금율이라 할 수 있다.
바늘이 너무 빨리 가면 실이 끊어지고,
바늘이 너무 느리면 실은 엉키고 만다.
그렇다고 바늘대신 실을 잡아당기면,
실과 바늘은 따로 놀게 된다.
더구나 실과 바늘은 자신의 역할을
바꿀 수도 없고, 바꾸어서도 안 된다.
실과 바늘의 조화, 여기에
부부화합의 비밀이 숨어있다.
모두들 물 속에 뛰어 들어 수영을 익힌다.
마찬가지로 사랑의 이치를 다 배워서
결혼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통해 사랑의 이치를 깨우처 가게 된다.
그러므로 피차 미숙함을 전제하고 살아갈 때,
서로 인내 할 수 있게 된다.
타이어의 바람을 빼는 일이다.
공기를 빼면 타이어가 평평해져서 바퀴 표면이
넓어지기 때문에 모래 구덩이에서 뻐져 나올 수 있다.
부부가 갈등의 모래사막에 빠져 헤멜 때는
자존심과 자신의 고집이라는 바람을 빼는 일이다.
그러면 둘 다 서로를 이해 하면서 살 수 있다.
땅에서 뽑힐 때, 한 번 죽고.
칼로 배추의 배를 가를 때, 두 번 죽고.
소금에 절일 때, 세 번 죽고,.
고추가루와 젓갈과 마늘의 양념에
버무러질 때, 네 번 죽고.
그리고 입 안에서 사정없이 씹힐 때,
다섯 번 죽으면서 김치라는 이름으로
새 생명으로 거듭난다.
행복이란 맛을 내기 위해 부부도
이렇게 많은 죽을 고비를 넘겨야
비로서 부부의 행복이 피어나는 것이다.
항상 미소로 맞이해야 한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재빨리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부부란 서로를 고객으로 여기며 살 때만,
멋진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배우자를 나의 마지막 고객이라 여겨라.
거기에 부부관계를 이어가는 해답이 있다.
- 옮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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