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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만병초 Rhododendron aureum

사오정버섯 2007. 10. 18. 11:50

노랑만병초 Rhododendron aureum

과  명 : 진달래과
분포지 : 전국의 산지
개화기 : 5~6월
결실기 : 9월
용  도 : 관상용, 약용

백두산 주변지역에서만 자라나는 상록 관목으로 키는 작은 편이다. 잎은 어긋나고 가지 끝에 모여서 나며 타원형으로 잎 가장자리는 뒤로 말린다. 잎의 윗면은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갈색 털이 촘촘히 나있다. 꽃은 5~6월쯤 연노랑색으로 피는데, 가지 끝에 들러 붙어 있고 꽃부리는 깔대기 모양이며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다. 관상용으로 반그늘에 심어 가꾸고, 잎은 만병엽 이라 하여 약용으로 쓰이는데, 한방에서는 잎을 말려서 신장병, 류마치스, 통풍에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이뇨제로 쓴다. 두꺼운 가죽질의 짙은 녹색 잎사귀 위에 모여 붙어 피어있는 모습이 가녀리고 순박한 느낌을 주며, 꽃잎에 그려진 연분홍빛이 어우러져 화사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 문헌상의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노랑만병초'의 실체가 40년 만에 설악산에서 확인됐다.

 

12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사무소에 따르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 식물인 노랑만병초가 1967년 최초의 기록이후 처음으로 설악산 고산지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랑만병초는 진달래과의 식물로 같은 과의 만병초와 유사하나 잎 뒷면에 잔털이 없고 30㎝내외의 낮은 키와 노랑빛 꽃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수십 개체(50㎡)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 북한지역의 백두산일대 고산지에 주로 서식하는 홍월귤(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이 해발 1600여m 지역에서 수십 개체가 함께 발견됐다.

지금까지 '노랑만병초'는 백두산의 대표적인 고산식물로서 학자에 따라 남한에 자생하지 않는 생물로 자생여부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사진은 홍월귤.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 /뉴시스

 

 

 

 

진달래과(―科 Ericaceae)에 속하는 상록관목.

 

만병초 /만병초(Rhododendron brachycarpum)
키는 4m 정도 자라며 줄기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줄기 끝에서는 모여나기도 한다. 잎 앞면은 진한 초록색이며 광택이 나고, 잎 뒷면은 연한 갈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나 잎뒤로 조금 말려 있다. 꽃은 7월에 흰색 또는 매우 연한 분홍색으로 피는데, 줄기 끝에 10~20송이가 무리져 달린다. 꽃부리는 깔때기처럼 생겼으며, 10개의 수술은 그 길이가 모두 다르고 수술대 밑에는 털이 달려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9월에 익는다.

모든 병을 낫게 해준다고 해서 만병초라 이름지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나무를 베거나 잎을 뜯어갔는데, '초'자가 붙어 있으나 풀이 아니고 모든 병을 낫게 해주는 것도 물론 아니다. 잎은 만병엽(萬病葉)이라 하여 콩팥이 나쁜 경우나 류머티즘에 먹으면 효과가 있고 이뇨에도 쓰인다. 주로 고산지대의 숲속에서 자라며 강원도 북쪽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반그늘진 곳 또는 그늘진 곳, 특히 공기중에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 잘 견디지만, 생장속도가 느리고 공해에 약하다.

연한 노란꽃이 피는 것을 노랑만병초(R. aureum)라고 하는데 주로 중부 이북에서 자라며,

짙은 붉은꽃이 피는 홍만병초(R. brachycarpum var. roseum)는 만병초처럼 잎을 말려서 약으로 쓴다.

申鉉哲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