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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방동산이,파피루스[시페루스,papyrus]

사오정버섯 2007. 12. 25. 19:55

종려방동산이,파피루스[시페루스,papyrus],종여방동산이

외떡잎식물 벼목 사초과의 한해살이풀.
 
학명  Cyperus microiria
분류  사초과
분포지역  한국, 일본, 중국
서식장소  논밭, 황무지, 풀밭
크기  높이 20∼30cm

고대의 문방구 또는 사초과(莎草科 Cyperaceae)에 속하는 파피루스(Cyperus papyrus)에서 유래한 식물.
파피루스 식물은 이집트의 나일 강 삼각주 지역에서 오랫동안 재배했으며, 자루 또는 줄기를 쓰기 위해 모았는데, 가운데 수(髓) 부위를 얇고 긴 조각으로 잘라 압착하여 말려서 매끄럽고 얇은 필기 용지를 만든다. 파피루스는 풀처럼 생긴 수생식물로, 목본성의 무딘 3각형 줄기를 가지며 깊이가 90㎝ 정도인 잔잔하게 흐르는 물에서 키 4.6m까지 자란다. 지금은 종종 따뜻한 지역에서 연못에 관상용으로 심거나 온실에 심고 있다. 애기파피루스(C .isocladus/C. papyrus 'Nanus')는 키가 60㎝까지 자라는데 때로 화분에 심거나 집 안에서 기른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파피루스 줄기를 돛·천·방석·밧줄·종이를 만드는 데 썼다. 파피루스로 만든 종이는 고대 이집트인의 주요한 문방구로, 그리스인이 이를 도입했고 로마 제국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이것은 책(두루마리 형태)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통신문과 법률 공문서로 쓰였다. 플리니우스는 파피루스로 종이를 제조하는 법에 대해 기술했는데 줄기 속의 섬유층을 제거하고 세로로 길쭉한 조각으로 잘라 이들을 나란히 놓은 다음 그 위에 다른 조각들을 직각으로 교차시킨다. 이렇게 2층으로 쌓은 시트를 풀이 죽게 압축시킨다. 말리는 동안 아교 같은 수액(樹液)이 시트를 서로 접착시킨다. 마지막으로 시트를 망치로 두드린 다음 햇볕에 말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종이는 순백색을 띠는데 잘 만들어진 것은 반점·얼룩 및 다른 결함 등이 없다. 시트를 풀로 붙여 두루마리로 만드는데, 대개 하나의 두루마리에 시트가 20개 이상은 들어가지 않는다. 파피루스는 8, 9세기에 다른 식물섬유로 종이를 제조하게 되기 전까지 이집트의 아랍인들이 재배했고 문방구를 만드는 데 썼다. 3세기경에 이르러 유럽에서는 파피루스가 이미 저렴한 벨럼으로 대체되기 시작했지만 12세기경까지는 책이나 공문서를 만들기 위해 간간이 쓰였다.

주로 논밭이나 황무지 또는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20∼30cm이다. 수염뿌리가 뭉쳐서 나고 전체에서 향기가 난다. 줄기는 세모지고 1∼3개가 뭉쳐나며 곧게 선다. 잎은 나비 2∼5mm이고 줄보다 짧으며, 좁은 선형(線形)으로 어긋나고 끝이 뾰족하며 줄기의 크기와 비슷하다.

꽃은 7∼8월에 피고, 꽃이삭은 갈라지는데 길이 5∼12cm, 지름 7∼10cm이며,가지는 5∼10개로 가늘다. 밑부분에 3∼4개의 포(苞)가 있다. 1∼2개의 포는 꽃이삭보다 길고 꽃이삭에는 작은이삭이 달리는데 달걀모양이고 황갈색이다.

작은이삭은 선형이고 누른빛이 돌지만 때로는 황갈색을 띠는데, 거기 10∼20개의 꽃이 달린다. 비늘조각은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에 뾰족한 돌기가 나 있다. 암술대는 비늘조각보다 짧으며 끝이 3개로 갈라진다. 수과(瘦果)도 비늘조각보다 짧다. 열매는 세모진 흑갈색 수과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사진 2007.12.25일 울산대 사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