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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방탄차

사오정버섯 2007. 10. 2. 14:05

                  노대통령 방탄차, 문짝 하나 무게만 100Kg 

 

 

                      노 대통령이 타는 방탄차= 벤츠 S600

 

 

노무현 대통령이 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 2차 남북 정상회담 때 메르세데스 벤츠 S600를 타고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노 대통령의 전용차가 북한 도로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지형을 익히기 위해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과했다.


모습을 드러낸 차종은 벤츠 S600. 현재 노 대통령은 미국 포드사의 링컨 콘티넨털,독일 BMW사의 최고급 모델인 760Li,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현대 에쿠스를 의전 차량으로 이용하고 있다.

 

◇노 대통령이 타는 방탄차= 벤츠 S600는 처음부터 국가원수용 방탄차로 주문 제작된다.


특수합금과 강화유리 등을 사용해 무게는 양산용보다 1.5t 이상 더 무거우며 타이어가 터져도 시속 80~100km로 달릴 수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양산용(2억6000여 만원)보다 수억원 더 비싸다.


벤츠의 한 관계자는 “S600은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며 “타이어가 펑크가 난 상황에서의 주행 지속 기능, 화재 공격 시 자동 작동되는 스프링쿨러 시스템, 발사체가 연료 탱크에 접촉할 때 연료 탱크가 자동으로 폐쇄되는 기능 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방탄차 생산업체 없어=전용차량을 타고 육로를 달리는 것은 분단 55년 만에 처음 있는일로 그 의미가 깊다. 마음 같아선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자동차 생산국인 만큼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타고 싶지 않았을까.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업체 중 캐딜락(미국), 벤츠ㆍBMW(독일), 푸조(프랑스), 닛산ㆍ도요타(일본) 등은 대부분 방탄차 제작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는 수요-공급의 법칙 등을 이유로 제작하지 않는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기술력은 가지고 있으나 국내 수요가 많지 않아 경제성 부분에서 떨어진다고 판단, 방탄차를 생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사부터 차 외판 프레스까지 새로 제작해야 하는 수십억 원의 비용과 3~4년 정도 걸리는 연구개발 기간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자존심과 광고 효과=나라의 국가 원수가 자국에서 생산된 방탄차를 타는 것은 그 의미도 대단하지만 남북정상회담 처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특별한 이벤트에서는 그 광고 효과가 만만치 않다.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는 “방탄차는 자사의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제작되기도 하고 실제 수익모델로서도 활용도가 높다”며 “이미 국산 방산 기술 및 물량이 외국에 수출되는 요즘 방탄차 개발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가 정상이 타는 방탄차의 영향은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광고 효과가 상상을 초월한다”며 “이제라도 국내 자동차 업체는 방탄차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은 기자

 

strong 벤츠 S600 가드는? /strong 벤츠 S600 가드는 유로 표준인 B6/B7 레벨(Highest Protection)에 상응하는 안전성을 보장한다. 특수 군사용 무기나 그 밖의 위협적인 투사물을 견뎌내는 저항력을 가지고 있으며 수류탄이나 기타 폭발물에도 끄떡없는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방탄판은 군용 소화 장비로 고압 분사를 해도 별 무리가 없고 견고한 이음매와 잠금 장치 때문에 4개의 도어만 각각 100㎏ 이상이 나간다. 방탄 유리의 경우도 폴리카보네이트층이 한층 강화돼 화재 시에도 그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밖에 기관총 사격으로부터의 방어 기능, 독가스ㆍ세균을 막을 수 있는 화생방 능력, 자체적인 산소공급장치 등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600 가드는 5.5ℓ V12 엔진에 최고출력 517마력, 최고안전속도는 210/h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