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없이 개구리 장기 관찰이 가능해지다-투명개구리
27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대학의 수미다 마사유키 교수가 공개한 피부 속 기관, 정맥, 알등이 다보이는 투명개구리.수미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네발 달린 투명 생명체를 만들었다. /AP 연합
개구리 해부는 초등 교육 과정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는 생물실험 가운데 하나입니다. 간단하게나마 해부를 통해 생물체의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옛날부터 동물 보호협회 등에서 비인도적인(?) 실험이라 하여 반대를 하며 최근에는 개구리 자체를 보는 것 자체도 대도시에서는 힘들어졌기 때문에 많이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한 연구팀에서 개구리를 해부하지 않고도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하면 해부를 하여 현재 상태만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생물의 분화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즉, 암과 같은 치명적 질병이 시작에서부터 점점 진행되어 나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사실 해부 당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긴 했어도 역시 개구리의 운명은...).
일본 토종의 갈색 개구리의 열성 유전자 가운데 2개가 개구리의 피부를 투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활용하여 인위적으로 투명한 피부를 가진 개구리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일종의 알비노 돌연변이 개구리입니다. 이를 통해 개구리 내부에서 알이 만들어지는 모습, 움직일 때 근육이 움직이는 모습, 질병이 몸속에서 어떤 치명적 현상을 일으키는가에 대한 여러가지 관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고기 등과 같은 것에서는 투명한 피부를 가진 것들이 발견되거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적이 있지만 아직까지 4개의 발이 달린 것으로는 이번의 일본 연구팀에서 만들어낸 투명 개구리가 처음입니다. 하지만 양서류와 포유류 개통과는 유전자가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연구를 바탕으로 포유류에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연구팀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참조
http://news.yahoo.com/s/afp/20070927/od_afp/sciencejapanbiologyanimal_07092718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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