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사진/애교·명물·스포츠

진천 농교[농다리,鎭川籠橋]

사오정버섯 2007. 7. 12. 14:20

진천 농교[농다리,鎭川籠橋]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 고려 때 축조되었다고 전해지는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28호의 돌다리로 100m가 넘는 길이였다고 하나 지금은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사이의 폭 80㎝ 정도이며 '농다리'라고도 하는데, 작은 낙석으로 다리를 쌓은 방법이나 다리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축조한 기술이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으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다리에 속한다.
 
지정번호  충북유형문화재 제28호
지정연도  1976년 12월 20일
소재지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601-32번지
시대  고려
크기  1기, 길이 93.6m
분류  석교

진천 농교 /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충북유형문화재 제28호. 고려시대. 고기 비늘 모양으로 쌓은 것이 특징이며 농다리라고 부른다.


1976년 12월 20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었다.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다리로 '농다리'라고도 한다.

100m가 넘는 길이였다고 하나 지금은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사이의 폭 80㎝ 정도이다. 30㎝×40㎝ 크기의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만들었으나 장마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 특징은 교각의 모양과 축조방법에 있는데, 돌의 뿌리가 서로 물려지도록 쌓았으며 속을 채우는 석회물의 보충 없이 돌만으로 건쌓기 방식으로 쌓았다.

원래는 28수를 응용하여 28칸의 교각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양쪽 2칸씩이 줄어 24칸만 남아 있다. 그 위에 길이 170㎝, 내외 넓이 80㎝, 두께 20㎝ 정도의 장대석 1개나 길이 130㎝, 넓이 60㎝, 두께 16㎝ 정도의 장대석 2개를 나란히 얹어 만들었다.

교각에서 수면까지 76㎝, 수면에서 하상까지 76㎝로 옛날에는 하상이 낮아 어른이 서서 다리 밑을 지날 수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복개로 하상이 높아졌다. 작은 낙석으로 다리를 쌓은 방법이나 다리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축조한 기술이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으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다리에 속한다.

교각의 폭은 대체로 4m 내지 6m 범위로 일정한 모양을 갖추고 있고, 폭과 두께가 상단으로 올수록 좁아지고 있어 물의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한 배려가 살펴진다. 비슷한 예가 없는 특수한 구조물로 장마에도 유실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상판석의 돌은 특별히 선별하여 아름다운 무늬를 잘 보여주고 있다.

 

                       생거진천의 명소,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진천농다리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농다리축제 열려

 

 

생거진천의 명소로 자리 매김한 충청북도 지방유형문화재 28호인 진천농다리의 역사성과 우수성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자 이를 찾는 체험 관광객들의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고 있는 세금천(洗錦川) 변에 축조된 이 돌다리는 매우 특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30Cm~40cm의 자연석을 이용 물고기 비늘처럼 교각을 쌓아올렸다. 그 위에 길이 170cm~130cm, 너비 80cm, 두께 20cm의 장대석 1개 혹은 두 개를 나란히 얹어 만들어 졌다.

 

푸른 강물 위에 걸쳐진 붉은 돌다리. 자색(紫色)을 띤 돌빛이나 구불구불한 모양새가 지네를 닮았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세금천에 놓여진 진천 농교(籠橋). '농다리'라는 이름이 더 정겹다.

진천군 문화유산해설사 김성규씨는 "농다리의 '농'자는 '농구'의 '농'자와 같다"며 "농구 바스켓을 줄을 얽어 만들 듯, 농다리는 돌을 얽어 만든 다리"라고 설명했다.

놀라운 것은 이 돌다리가 고려시대에 축조됐다는 사실. 고려 건국에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임희 장군이 다리를 놓았다고 전해진다. 돌을 맞물려 쌓기만 했다는데, 천년에 가까운 긴 세월과 거센 물살을 견뎌낸 견고함이 경이롭다. 고대 교량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는 농다리. 지네가 기어가는 듯한 생김새로, 직선이 아니기 때문에 물의 저항을 덜 받는다고 한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돌을 쌓아올렸지만, 건너 보니 흔들림이 거의 없다. 교각과 교각 사이를 잇는 돌은 크고 넙적한 판석 형태의 돌을 이용해 안정감과 함께 미적 효과도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충남 아산에서 온 관광객 김동선(34)씨는 "폭이 넓어 편하게 건널 수 있고 돌로 쌓아 정감 있는 다리"라며 "돌다리 사이사이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돼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작은 돌들을 쌓아올려 만든 교각 역시 상단으로 올라갈 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 물의 영향을 적게 받게끔 유선형으로 돼 있다. 원래 교각이 28칸으로, 총 길이가 100m가 넘었다는 다리는 현재 24칸, 93.6m가 남아있다. 너비 3.6m.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다리에 속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