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키스를~ 달콤 느끼한 나폴레옹의 러브 레터
이 편지들은 2005년 작고한 스위스의 법률가 알빈 슈람이 남긴 수집품으로 다음 달 영국에서 경매에 붙여진다. 1000쪽 이상 편지들의 예상 감정가는 약 40억 원.
언론이 소개한 편지 중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나폴레옹의 연애 편지이다.
‘황제’의 사랑도 평범한 연인의 사랑과 다르지 않다. 필부들이 흔히 그러하듯이 나폴레옹도 조세핀과 1796년 결혼 준비를 하다 다투게 된다. 조세핀은 “우리 집 재산 때문에 나를 사랑하는 것 아니냐”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나폴레옹은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 보냈다.
“당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무엇을 사랑했겠어요? 오 마담,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까? 당신처럼 순수한 영혼이 어찌하여 그런 무가치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된 것입니까.
나는 그 사실에 아직도 당혹해 있습니다. 그러나 더 당혹스러운 일이 있습니다. 깨어나 보니 아무런 분노도 없이 그리고 전혀 결심하지도 않았는데 당신의 발끝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당혹스럽습니다. 이보다 더 나약하고 굴욕적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조세핀, 당신의 이 이상한 힘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당신의 생각 한 조각이 내 인생을 중독 시키고 내 영혼을 찢어놓습니다. 그러나 더 강하고 분명한 기분이 나를 붙잡고 나를 되돌리고 다시 나를 지배합니다. 내가 마치 죄인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세 번의 키스를 보냅니다. 그대의 마음에 한 번, 그대의 입술에 한 번, 그대의 눈에 한 번.”
키스에 관한한 나폴레옹은 대단히 애절 혹은 느끼한 표현을 자주 썼는데, 1795년 12월 조세핀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연서를 보냈다.
“당신은 정오에 출발할 것이고 나는 세 시간 안에 당신을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달콤한 내 사랑, 그 때까지 천 번의 키스를 보냅니다. 그러나 보답으로 키스를 하지는 말아요. 내 모든 피가 불타버릴 테니까요.”
1795년 만난 두 사람은 그 다음 해 3월 결혼했다. 당시 나폴레옹은 27세의 총각이었지만, 6살 연상 조세핀은 1779년에 결혼해 아들(당시 15살)과 딸 오르탕스(당시 13살)를 둔 이혼녀였다. 1804년 두 사람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황제와 황후에 오르지만 사랑이 점차 식어 1810년 1월 이혼을 하게 된다. 나폴레옹이 엘바 섬으로 유배되었던 1814년 조세핀은 사망했다.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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