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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게 [籠─, red-clawed fiddler crab]

사오정버섯 2007. 6. 5. 17:00

농게 [籠─, red-clawed fiddler crab] 
 

절지동물 십각목(十脚目) 달랑게과의 갑각류.
 
학명  Uca arcuata
분류  십각목 달랑게과
생활방식  저서생활
부속지수  10개(가슴다리)
크기  수컷 갑각길이 20mm, 갑각너비 약 32mm
생식  난생
서식장소  조간대 위쪽 진흙질 개펄
분포지역  한국·일본·중국·보르네오섬·오스트레일리아(북동부)
 

수컷의 갑각길이 20mm, 갑각너비 약 32mm이다. 갑각은 앞이 넓고 뒤가 좁은 사다리꼴이다. 이마는 좁고 길게 아래쪽으로 튀어나왔다. 눈구멍은 넓고 눈자루는 길다. 암컷의 양 집게다리는 작고 대칭이다. 집게발가락은 길고 숟가락모양이어서 개펄에서 먹이를 긁어먹기에 알맞다. 수컷의 한쪽 집게다리는 암컷과 같으나 다른 한쪽은 커서 집게길이가 50mm에 이른다.

갑각 윗면은 푸른빛이고 수컷의 큰 집게다리는 붉은빛을 띤다. 조간대 위쪽 진흙질 개펄에 구멍을 파고 사는데, 구멍 깊이가 약 80cm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무리지어 나와 먹이를 찾을 때는 장관을 이룬다.

한국에서는 황해 개펄에 많이 사는데, 간척 사업으로 서식장소가 줄어들면서 개체수가 크게 줄고 있다. 일본에서는 젓을 담가 먹는다. 일본의 와카야마현 기이반도에서 규슈에 이르는 해역과 중국·보르네오섬·오스트레일리아(북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농게-동물들의 사랑방정식

 

 

농게 암컷들은 짝짓기를 할 때 수컷들 중에서 자신의 굴에 포식자인 새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는 모래성을 쌓은 것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자신의 굴 입구에 모래성을 쌓은 농게 수컷.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