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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 [flatfish]-1m11cm 광어 잡혔다

사오정버섯 2007. 6. 1. 12:23

넙치 [flatfish] 

횟감으로 유명한 가자미목 넙치과의 바닷물고기이다. 두 눈이 비대칭적으로 머리의 왼쪽에 쏠려 있고 몸이 납작한 이 물고기는 넙적한 물고기라는 의미의 광어(廣魚)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비슷하게 생기기는 했지만 두 눈이 오른쪽으로 몰려있는 가자미 종류와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학명  Paralichthys olivaceus
분류  가자미목 넙치과
크기  60~80cm
몸 색깔  황갈색 바탕에 짙은 갈색과 흰색 점, 반대쪽은 흰색
산란시기  2~6월
서식장소  바다 속 모래 바닥
분포지역  우리나라, 중국, 일본의 인근 해역
 
한자어로 광어(廣 : 넓을 광">廣魚 : 물고기 어">魚)라고 부르며 일본명은 히라메이다.


몸은 바다 밑 환경에 적응하여 납작하며, 몸색깔은 모래바닥과 잘 구분이 되지 않는 황갈색의 보호색을 띤다. 몸집이 큰 편이어서 1m 정도가 되는 것도 있으며 보통 암컷이 수컷에 비해 10cm 정도 더 크다. 몸의 가장자리에는 다소 단단한 지느러미가 있으며, 등쪽에는 77~81개, 배쪽에는 59~61개 정도의 뼈로 지느러미가 나와있다. 비늘이 매우 작은 편이며 가슴지느러미 부근에서 시작되는 옆줄은 107~120여 개의 비늘로 이루어져있다. 입이 크고 날카로운 이빨이 발달해 있으며,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

보통 깊이가 200m를 넘지 않는 바다 밑 모래바닥에서 생활하며, 계절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먹이를 찾거나 알을 낳는다. 우리나라 서해안에 서식하는 넙치는 가을과 겨울 사이에 남쪽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여 겨울을 보내고, 다시 봄이 되면 북쪽으로 이동하여 짝짓기와 산란이 이루어진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알을 낳기에 알맞은 장소로 옮겨가서 약 40~50만 개의 알을 낳는다. 산란 후 2~3일 뒤에 깨어난 어린 넙치는 수심이 얕은 바닷물에 떠다니면서 생활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 좀더 자란 치어기가 되면 바다 밑바닥 생활을 시작한다. 어린 시기에는 작은 새우류나 다른 물고기의 치어를 먹으며 살다가 몸집이 불어나면 갑각류나 연체동물류 또는 작은 어류를 잡아먹고 산다. 넙치의 특징인 한쪽으로 몰려있는 눈은 어린 시기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자라면서 점차 오른쪽 눈이 왼쪽으로 이동한다.

12~3월 사이에 주로 주낙이나 저층 트롤어업을 통해 많이 잡히지만, 최근에는 양식기술이 발달하여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양식기술 덕분에 연중 내내 그 맛을 볼 수 있지만, 특히 가을과 겨울 사이에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적어서 맛이 담백하고 개운해서 신선한 횟감으로 많이 이용된다. 쫄깃쫄깃한 배쪽 살과 더불어 지느러미 밑부분에 위치한 근육 또한 회로 많이 먹는다. 신선한 회로 가장 인기가 많지만 이 밖에도 튀김이나 찜, 탕을 만들어 먹기에도 좋다.

 

 

                      헉! 부산 생도에서 1m11cm 광어 잡혔다

 

 

부산에서 아주 반가우면서도 놀라운 '초특급 뉴스'가 터졌습니다. 일명 '주전자섬'이라도 불리는 생도(부산광역시 영도구 소재)에서 오늘(2007년 5월 30일) 오후 2시경에 어탁 길이 1m 11cm에 달하는 넙치(광어)가 낚인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흔히 '광어'라고 불리는 어종의 정식 명칭은 '넙치'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넙치 최대어 공식기록은 1988년 10월 5일 전남 여수 소평도에서 이동복씨가 민장대 맥낚시로 낚은 99cm였습니다. 지난 2005년 10월 6일 대전 조이지깅 회원인 이원택씨가 울릉도 동암 부근에서 지깅으로 1m 5cm 넙치를 낚았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어탁이나 길이를 입증할만한 사진(계측자와 물고기 길이를 모두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는 사진)이 없어 비공식기록에 그친 적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넙치 기록어를 낚은 나도산씨와 본지에 '특종' 소식을 알려온 한국프로낚시연맹 황명권 외무부회장(은성 실스타 필드테스터, 인성실업 필드스탭 팀장). 두 사람이 들고 있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엄청난 무게를 자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