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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民魚, brown croaker/Mi-iuy croaker]

사오정버섯 2007. 6. 5. 16:27

민어 [民魚, brown croaker/Mi-iuy croaker] 
 

농어목 민어과의 바닷물고기.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던 어류 중 하나로 지방에 따라 개우치, 홍치 또는 어스래기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학명  Miichthys miiuy
분류  농어목 민어과
크기  60~90cm
몸 색깔  전체적으로 어두운 흑갈색, 배 부분은 밝은 회백색
산란시기  7~9월
서식장소  바닥이 진흙이나 모래로 이루어진 육지 근처의 연안
분포지역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중국의 동부와 일본의 서부에 이르는 북서태평양의 온대 해역
 
 

《동의보감》에는 회어라 하였으며 《습유기》에는 면어라 하고 속어로 민어라고 하였다.《난호어목지》에서는 민어라 하였다. 일본명은 Honnibe이다.


몸이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입이 크고 경사져 있다. 위턱과 아래턱 모두 송곳니가 발달하였고 아래턱에는 네 개의 구멍이 나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 속은 흰색을 띠고 있고, 입 부분을 제외한 몸 전체가 비늘로 덮여있다. 눈은 크고 달걀형이며 양 눈 사이의 간격이 눈보다 약간 크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거의 같은 위치에서 끝나며 등지느러미의 첫 번째 가시는 두 번째 가시에 비해 특히 작다.

주로 깊이가 15~100m 정도인 진흙질의 연안에서 산다. 낮에는 바다 속 깊은 곳에 있다가 밤이 되면 물 위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우리나라 주변에 살고 있는 민어의 무리는 가을에 제주도 근해로 이동하여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여 생활한다. 여름이 찾아오면 인천의 근해에서 짝짓기를 하고 산란을 하기 시작한다. 연중 100만~200만 개가량의 알을 낳으며 암컷의 경우 3년생이 되어야 성숙하여 산란을 할 수 있다. 12~13년 정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 밑에 살고 있는 다양한 무척추동물들을 잡아먹고 사는데 새우류, 게류, 작은 어류 등이 주요한 먹이가 된다.

초여름부터 잡히는 민어가 가장 맛이 좋으며 대부분 저층 트롤어업으로 포획한다. 일반 생선들과 같이 매운탕을 끓이거나 소금에 절여서 굽고 튀겨서 먹기도 한다. 특히 민어의 껍질을 벗기고 살을 조심스럽게 손질하여 전을 부쳐 먹는 방법도 인기가 있다. 매운맛을 살려 국을 끓이거나 갓 잡아 올린 민어로는 회로 만들어 먹는다. 알도 조리하여 먹을 수 있고, 싱싱한 부레는 가공하여 약재로 이용되거나 부레 속에 소를 채운 뒤 쪄서 순대를 만들기도 한다.

얼려서 보관을 하면 특유의 맛이 점차 사라지기 때문에 되도록 요리를 할 때에는 싱싱한 민어를 사용해 조리하는 것이 좋다. 다른 흰살생선과 마찬가지로 체내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서 맛이 담백하고, 비타민 A, B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

 

 

                            태몽에서나 볼만한 21Kg짜리 월척 민어

 

 

3일 중국 동부 장쑤성의 해안도시 롄윈강(連雲港)에서 우덩콴이라는 이름의 한 낚시꾼이 낚은 거대한 민어(jewfish)의 모습. 이 민어는 길이 1.4m에 무게는 21.5㎏에 이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