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구경하기/열대지방·온실

안스리움(Anthurium)

사오정버섯 2007. 5. 14. 21:36

안스리움(Anthurium)
종류 및 특성
열대 아메리카에 약 600종 분포되어 있으며, 필로덴드론과 같은 무리의 천남성과 식물이다. 안스리움은 꽃을 관상하는 종류와 잎을 관상하는 종류로 나누어진다. 꽃을 관상하는 종류에는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여기에서 꽃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은 불염포라는 부분으로 그 포가 붉은 색이나 분홍색, 흰색 등으로 채색되어 마치 꽃잎과 같이 보이는 것을 말한다. 실제의 꽃은 중앙에 돌출된 원통상의 것으로 여기에 많은 꽃이 붙어 있다. 육수화서에는 양성화가 밀착해서 붙어 있고 양성화는 2개의 실로서 각 실에는 1∼2개의 배주가 있다. 잎을 관상하는 종류는 불염포가 채색되어 있지 않고 또한 작기 때문에 관상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 대신 이런 종류는 잎이 크고 빌로드 광택이 나며 아름답다.
안스리움은 대부분 직립하고 줄기는 단경 또는 장경이나 덩굴성인 것도 있다. 잎은 혁질로 되어 있다. 약광과 고온 다습을 좋아하나 배지의 과습은 좋아하지 않는다.
 
안스리움 안드레아넘(Anthurium andreanum)
콜럼비아 원산으로 원산지에서는 습한 밀림속에서 착생한다. 줄기는 짧은 관목상이며 잎의 길이 30∼40cm, 폭 10∼20cm로 잎자루는 가늘고 길다. 꽃(불염포)을 연중 피운다. 교배된 개량종이 많으며 포의 크기도 여러가지이다. 포의 색깔도 흰색, 분홍색, 농적색 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주로 절화용이나 꽃꽂이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주로 화란의 AVO회사에서 육성한 AVO-nette(적,황), Cuba(백)와 Knob회사에서 육성한 Tropical(적)이 화란의 재배면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분화용으로는 니나(Neana)가 있다.

안스리움 안드레아넘 알붐(A.a. var. album Hort.)
안드레아넘의 개량 교배종으로 꽃이 희다.

안스리움 안드레아넘 콤팩텀(A.a. cv. Compactum)
안드레아넘종의 실생에서 얻은 왜성종으로 다화성이고 강건한 종류이다. 총생되고 작은 분에 기르기 알맞다.

안스리움 크리스탈리움(A. crystallium)
콜럼비아 원산의 관엽종으로 포는 관상가치가 없다. 짧은 줄기에서 근경이 나오고 생육이 더디고 키가 크지 않는다. 잎의 길이 20cm, 폭 15cm 정도이다.
 
안스리움 스칸덴스(A. scandens)
소형의 반덩굴성 품종이다. 줄기는 둥근 막대모양이며 기근이 나오고 20∼30cm 정도로 자란다. 잎은 방추형으로 백색의 포가 달리는데 별로 눈에 뜨이지 않는다.

안스리움 세르제리아넘(A. scherzerianum)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원산으로 잎은 가늘다. 소형의 아름다운 불염포를 관상하는 종류로 분식물로서 좋다. 포는 적색과 백색으로 광택이 없다. 포의 모양이나 색깔이 다른 원예품종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마존(Amazone), 베린다(Berinda), 델타(Delta) 등이 재배되고 있다.

안스리움 와로퀘아넘(A. warocqueanum)
콤럼비아 원산의 관엽종으로 포는 관상가치가 없다. 줄기는 굵고 기근이 나오며 생육은 더딘 편으로 키가 크지 않는다. 잎은 빌로드 광택이 있으며 길이 60cm 이상, 폭 20cm 이상으로 자라는데, 화분에 심으면 길이 20cm, 폭 8cm 정도 밖에 자라지 못한다.


직사광선이 직접 내려쪼이지 않는 밝은 장소에 두고 키운다. 봄과 가을 부드러운 햇빛에는 직사광선이 비치는 실외에 놓아도 무방하지만 강한 볕에는 잎이 타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너무 어두운 곳에서 키우면 꽃눈이 자라오르지 못하게 되므로 광량관리에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물주기
흙속의 쾌적할 정도의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화분의 겉흙이 마르면 바로 연결해서 주며 겨울철에는 다른계절보다 약간 물주는 양을 줄여준다. 화분흙이 항상 물이 차 있을 정도로 배수가 안되거나 화분바닥이 물받침 접시 속에 잠겨 있도록 방치하면 뿌리가 썩어 죽어버리게 되니 주의하도록 한다. 화분흙이 바짝 마른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여도 말라죽어버리기 쉬운 면이 있다.

온도
더운것을 좋아하는 화초이다. 20도 이상의 고온을 유지해 주어야 계속해서 꽃눈이 솓아올라오게 된다. 겨울 월동 온도는 15도 이상이 적합하다.

토양
배수가 잘되면서도 특히 통기성이 좋은 토양을 매우 좋아한다. 배양토 제조시 쌀알갱이 정도 크기의 펄라이트나 입자가 가는 바크(나무껍질)을 배양토에 섞어주어도 통기성 증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흙의 배합 비율은 일반흙:부엽:모래 의 비율을 1:2:2 정도로 섞은 배양토를 만들어 쓰면 잘 자란다.

거름주기
봄이나 가을에 물비료를 규정량보다 약하게 타서 월 1-2회 물주기를 대신해 주며 한참 생장이 왕성한 시기에 고형 비료를 화분가에 몇알 올려놓는다.

번식
포기나누기로 번식시킨다.

분갈이
화분 안에 뿌리가 가득 둘러찰 정도로 식물체가 크게 자라면 새 흙으로 갈아심어 줄 겸 보다 큰 화분으로 옮겨심어준다.

 

울산 식물원에서 사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