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자료/유적·유물·사찰

표충비 [表忠碑]

사오정버섯 2007. 3. 29. 20:56

표충비 []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비석.
지정번호 경남유형문화재 제15호
지정연도  1972년 2월 12일
소재지 경남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903-2
시대 조선시대
크기 높이 약 4m, 너비 약 1m, 두께 54.5cm
분류 석비

 

1972년 2월 12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었다. 일명 사명대사비라 부른다. 크기는 높이 약 4m, 너비 약 1m, 두께 54.5cm이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어 왜병을 크게 무찌르고 일본에 전쟁포로로 끌려간 조선인 3,000명을 환국시킨 유정(:)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옛 표충사() 터, 즉 표충사()의 동쪽인 이곳에 1742년(영조 18) 대사의 5대 법손() 남붕()이 경산에서 갖고 온 돌로 건립하였다.

비신()과 화강암의 비개()를 갖추었고, 경주석재인 빗돌은 까만 대리석이며 좌대석()과 이수는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뒷면에는 휴정(의 행장()이 새겨져 있고 측면에는 밀양 표충사에 대한 내력, 그리고 기허()대사의 비명이 명시되어 있다. 비문의 내용은 영중추부사 이의현이, 글씨는 홍문관 부제학 김진상이 쓰고 판중추부사 유척기가 전서하였다.

이 비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국가적으로 큰 사건이 있을 때를 전후하여 비석면에 땀방울이 맺히기 때문이다. 마치 구슬처럼 흐르는데 이것을 두고 밀양 시민들은 나라와 겨레를 존중하고 근심하는 사명대사의 영검이라 하여 신성시한다. 그래서 ‘땀흘리는 표충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때로는 비석의 4면에서 여름날 농부의 이마에서 흐르는 구슬땀처럼 맺혀 몇 시간씩 계속해서 흐르다가 그치기도 하는데, 이상한 것은 글자의 획 안이나 머릿돌, 조대에서는 물기가 전혀 비치지 않는다.

이 신기한 현상을 기후 변화에 따른 외기 현상이나 비석 자체의 결로현상으로 보는 등 과학적인 해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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