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자료/유적·유물·사찰

신정왕후 회갑기념 병풍

사오정버섯 2007. 3. 29. 18:33

 

병풍 마지막 장면으로 12월 11일. 고종은 왕실 종친과 진찬에 수고한 이들을 경복궁 강녕전에 불러 밤늦도록 잔치를 벌였다. 차일 아래 유리등(네모)과 양각등(월)이 불을 밝히고 있다. 잔치를 기록한 '진찬의궤'는 잔치 준비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적었다. 예를 들어 선유락(사진 가운데 큰 원을 그리며 공연하는 모습)에서 노잡이 역을 국희와 옥엽이 했다

▷ 고종을 임금 자리에 오르게 하는데 힘을 보탰던 ‘막후 실력자’ 신정왕후 익종비 조(趙)(1808 ~1890)씨의 회갑 잔치 장면이 13일 처음 확인됐다

대원군이 이끈 경복궁 중건이 끝나고 거처를 경복궁으로 옮긴 고종은 1868년(무진년) 12월, 자신의 정치적 대모인 양모(養母) 조 대비의 회갑과 혼인 5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궁중 잔치(진찬·進饌)를 벌였다. 이를 8폭 병풍에 그림으로 담은 것이 ‘무진진찬도병’(戊辰進饌圖屛)이다. 이 잔치 과정을 기록한 ‘진찬의궤’(進饌儀軌·서울대 규장각 소장)는 당시 잔치 풍경을 병풍 7점으로 제작해 고종과 흥선대원군 등에게 바쳤다고 기록했으나, 정작 병풍의 실물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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