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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노루[麝香 ―, musk deer]

사오정버섯 2007. 3. 20. 20:57

사향노루[麝香 ―, musk deer]

소목(─目 Artiodactyla) 사슴과(─科 Cervidae)에 속하는 탄탄한 몸집의 작은 사슴.

 
사향노루(Moschus moschiferus)
홀로 살고 겁이 많으며, 시베리아에서 히말라야 산맥에 이르는 산악지대에 살고 있다. 큰 귀에 꼬리는 아주 짧고 뿔은 없으며, 사슴과(科) 동물들과는 달리 담낭이 없다. 모피가 회갈색이고, 털이 길고 거칠며 어깨높이가 50~60㎝이고, 엉덩이쪽이 어깨쪽보다 약간 높다. 수컷은 뒷어금니가 길어 코끼리 이빨처럼 아래로 뻗어나왔고, 배쪽에 사향을 생산·저장하는 사향주머니가 있다. 이 주머니에 든 사향은 향수나 비누의 원료 및 약재로 귀하게 쓰인다.


천연기념물 제216호로 지정(1968)되어 있는 한국산 사향노루(M. m. parvipes:M. m.의 아종으로서 일반명은 같음)는 한반도의 경우 전라남도 목포에서 백두산에 이르는 지역에서 소수가 포획되기도 했으나 격감하여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이 동물은 11~12월에 교미하여 한배에 1~2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임신기간은 5~6개월이다.

 

 

                천연기념물 제216호 사향노루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포획된 후 방사장에서 보호받고 있는 사향노루. 사향노루는 1987년 이래처음으로 국내에서 발견됐다. 양구=김주성기자

 

 

 

 

정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사향노루 1마리가 인공증식ㆍ복원연구를 위해 특별 방사장에서 적응해 가고 있는 모습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1987년 이후 남한에서 목격되지 않았던 사향노루는 20년만인 지난해 9월 강원 양구에서 수컷 1마리가 포획됐다. 이 사향노루의 나이는 포획 당시 15개월로 추정됐으며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최근 지정된 사단법인 한국 산양ㆍ사향노루 종보존회(회장 정창수) 방사장에서 격리, 보호받고 있다. 정부는 사향노루 암컷 1마리를 추가로 포획, 인공 증식작업을 벌인뒤 이들을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낸다는 계획이다./환경부 제공/(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