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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 [山羊, goral]

사오정버섯 2007. 3. 20. 20:46

산양 [山羊, goral] 

소목[偶蹄目] 소과의 포유류.
 
학명  Nemorhaedus goral raddeanus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217호
지정연도  1968년 11월 20일
크기  몸길이 129㎝, 꼬리길이 15㎝
분류  동물

몸길이 129㎝, 꼬리길이 15㎝이다. 1968년 11월 20일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되었다. 외국산 산양과는 속(屬)이 전혀 다르며, 안선(顔腺)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암수 모두 뿔이 있다.

겨울털은 회색을 띤 노란색이고, 등면의 정중선은 어두운 색이며, 모피는 방모상(尨毛狀)이다. 주둥이에서 후두부에 이르는 부분은 검은색을 띠고, 머리 옆과 입술은 회색을 띤 갈색에 검은색이 섞여 있다. 입술의 다른 부분은 희고, 뺨은 검은색이며, 목에는 흰색의 큰 반점이 있다.

귀는 길고, 겉면은 엷은 쥐색이며, 밑부분은 어두운 초록색을 띤 갈색이고, 안쪽은 흰색이다. 몸 뒤에는 짧은 갈기가 있으며 검은색을 띤다. 어깨로부터 무릎에 이르는 곳에 검은색의 띠가 거모(距毛)까지 이어져 있다. 꼬리의 윗면은 갈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인데, 꼬리 끝에는 흑백의 긴 털이 있다.

설악산·대관령·태백산과 같은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산림지대에 서식한다. 바위와 바위로 이루어진 절벽의 꼭대기, 산맥의 나지(裸地) 등에서 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폭설을 피해 다소 낮은 산림지대로 내려오기도 하지만 서식지에서 멀리 떠나지 않는다. 성질이 매우 국소적이어서 한번 선택한 지역에서 영구히 살며 이동하는 성질이 없다.

다른 동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험준한 바위와 바위 사이 또는 동굴에 2∼5마리가 모여 군집생활을 하는데, 보통 햇볕이 잘 드는 남향을 택한다. 바위이끼·잡초·진달래·철쭉 등의 잎을 깔아놓고 4월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산양의 목소리는 염소와 비슷하며 평화스러운 편이나 부상당하였을 때에는 까치의 울음과 같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로 강하게 운다.

한국과 중국 북동지방, 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설악산·오대산·대관령·태백산 일대에 서식하고 있으나, 그 수가 그리 많지 않다.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 산양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로 부상하거나 탈진상태서 구조된 산양들이 최근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사단법인 한국 산양ㆍ사향노루 종보존회(회장 정창수) 방사장에서 인공증식을 위해 격리, 보호받고 있다